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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맛있게 찌는 법, 몇 분 쪄야 할까? 냄비·찜기 없이 찌는 방법까지

기사입력 2026.09.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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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되면 밤과 함께 생각나는 대표적인 먹거리가 고구마다. 

    갓 쪄낸 고구마를 반으로 갈랐을 때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달콤한 향이 퍼지는 맛은 이맘때 즐길 수 있는 별미다.

    하지만 집에서 고구마를 쪄보면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다. 겉은 익었는데 가운데가 딱딱하거나,

     

    반대로 너무 오래 쪄서 물컹해지는 경우도 있다. 

    같은 시간 동안 쪘는데 밤고구마는 잘 익고 큰 호박고구마는 속이 설익기도 한다.

    고구마 맛있게 찌는 법의 핵심은 무조건 오래 찌는 것이 아니라 

    고구마 크기에 맞춰 충분히 익히고 마지막에 젓가락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고구마 찌는 시간, 보통 25~40분 생각하면 된다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 몇 분을 쪄야 하느냐다.

    고구마 크기와 품종, 냄비의 크기와 화력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든 고구마에 똑같은 시간을 적용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인 중간 크기의 고구마라면 물이 끓어 증기가 충분히 올라온 뒤 약 25~30분 정도를 기준으로 확인하면 된다. 

     

    굵고 큰 고구마라면 30~40분 이상걸릴 수 있다.

    시간만 믿기보다는 마지막에 젓가락이나 꼬치를 고구마의 가장 두꺼운 부분에 찔러보는 것이 정확하다. 

    큰 저항 없이 부드럽게 들어간다면 속까지 익은 것이다.

    반대로 젓가락이 중간에서 걸리거나 힘을 줘야 들어간다면 조금 더 익혀야 한다.

     

    고구마 찌기 전, 깨끗하게 씻는 것부터

    고구마에는 흙이 많이 묻어 있는 경우가 많다.

    흐르는 물에 고구마를 씻으면서 손이나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흙을 제거한다. 

    껍질까지 먹을 생각이라면 더욱 꼼꼼하게 씻는 것이 좋다.

    씻으면서 상했거나 물러진 부분이 없는지도 확인한다.

     

    고구마 양 끝의 가느다란 부분은 조금 잘라내도 된다. 

    하지만 너무 많이 자르면 찌는 동안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끝부분만 가볍게 정리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크기가 서로 비슷한 고구마끼리 함께 찌는 것도 중요하다. 

    아주 큰 것과 작은 것을 한꺼번에 넣으면 작은 고구마가 먼저 익어버리는 동안 큰 고구마는 아직 덜 익을 수 있다.

     

    냄비로 고구마 맛있게 찌는 법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냄비와 찜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냄비에 물을 넣되 물이 고구마에 직접 닿지 않을 정도로 맞춘 뒤 찜기를 올린다. 

    씻어 놓은 고구마를 서로 너무 겹치지 않게 올리고 뚜껑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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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센불로 물을 끓인다.

    물이 끓어 증기가 충분히 올라오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 정도로 낮추고 고구마를 익힌다. 

    중간 크기라면 25~30분 정도 지난 뒤 젓가락으로 가장 두꺼운 부분을 찔러본다.

    큰 고구마라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냄비 속 물이다. 오랫동안 찌다 보면

     물이 모두 증발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적게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불 끄고 바로 꺼낼까? 잠깐 뜸 들여도 좋다

    고구마가 익었다면 불을 끈 뒤 바로 꺼내도 되지만,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 5분 정도 그대로 두는 방법도 있다.

    남아 있는 열과 증기로 고구마 속까지 열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특히 굵은 고구마를 찔러봤을 때 거의 익었지만 

    중심부가 약간 단단하게 느껴진다면 바로 꺼내기보다 잠시 뜸을 들여보는 것이 좋다.

    다만 너무 오랫동안 뜨거운 냄비 안에 그대로 두면 수분이 많아지고 식감이 지나치게 물러질 수 있다.

     

    밤고구마 찌는 법, 포슬포슬한 식감 살리려면

    밤고구마는 이름처럼 밤을 먹는 듯한 포슬포슬하고 비교적 단단한 식감이 특징이다.

    밤고구마 역시 기본적인 찌는 방법은 같다. 

    다만 너무 오랫동안 익히면 밤고구마 특유의 식감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중간 크기라면 25분 전후부터 익은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젓가락이 부드럽게 들어간다면 더 오래 찌지 않아도 된다.

    찐 뒤 바로 먹으면 포슬포슬한 식감을 즐기기 좋고 김치나 동치미와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린다.

     

    호박고구마 찌는 법은 조금 다를까?

    호박고구마는 밤고구마보다 수분이 많고 익혔을 때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고구마의 크기를 확인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작은 호박고구마를 너무 오래 찌면 껍질이 터지거나 속이 지나치게 물러질 수 있다. 

    반대로 굵은 고구마는 겉만 보고 꺼냈다가 가운데가 덜 익을 수 있다.

    결국 품종만으로 시간을 정하기보다는 크기를 기준으로 시간을 잡고 젓가락으로 최종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다.

     

    찜기 없이 고구마 찌는 법도 있다

    집에 찜기가 없다고 고구마를 못 찌는 것은 아니다.

    냄비 바닥에 물을 넣고 물에 잠기지 않을 높이로 사용할 수 있는 내열 받침이나

     찜망을 올린 뒤 그 위에 고구마를 놓으면 된다.

    중요한 것은 고구마가 물에 푹 잠겨 삶아지는 방식이 아니라 뜨거운 증기로 익도록 하는 것이다.

    적절한 찜 도구가 없다면 아예 삶는 방법을 선택하는 편이 안전하다. 

    냄비에 고구마와 물을 넣고 익힌 뒤 젓가락으로 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삶은 고구마는 찐 고구마와 수분감이나 식감에 차이가 날 수 있다.

     

    밥솥에 고구마 찌는 법도 간단하다

    전기밥솥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깨끗하게 씻은 고구마를 밥솥에 넣고 적당량의 물을 넣은 뒤 취사 기능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밥솥마다 가열 방식과 취사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물의 양이나 작동 방법을 하나로 단정하기 어렵다. 

    사용하는 제품의 설명서에서 찜이나 고구마 조리가 가능한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압력밥솥은 일반 냄비와 가열 방식이 다르므로 무리하게 뚜껑을 열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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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마 더 달게 먹고 싶다면?

    고구마는 높은 온도에서 무조건 빨리 익힌다고 가장 달아지는 것은 아니다.

    고구마 속 전분이 조리 과정에서 당으로 변화하면서 단맛이 강해지는데, 

    조리 온도와 시간이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같은 고구마라도 조리법에 따라 단맛과 식감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빠르게 먹어야 한다면 찌는 방법이 간편하지만, 

    달고 촉촉한 군고구마 같은 맛을 원한다면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비교적 천천히 익히는 방법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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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찐 고구마 남았다면 어떻게 보관할까?

    한꺼번에 많이 찐 고구마가 남았다면 실온에 오랫동안 두기보다는 식힌 뒤 보관하는 것이 좋다.

    며칠 안에 먹을 양은 냉장 보관하고, 오래 보관할 예정이라면 한 개씩 포장하거나 밀폐용기에 나눠 냉동 보관하면 편하다.

    냉동한 고구마는 먹을 만큼만 꺼내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 등을 이용해 데우면 된다.

    다만 냉장고에 넣었다고 해서 오랫동안 안전한 것은 아니다. 

    냄새나 색, 표면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결국 고구마 맛있게 찌는 핵심은 '시간보다 확인'

    고구마를 맛있게 찌기 위해 복잡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깨끗하게 씻고 → 비슷한 크기끼리 넣고 → 물을 끓인 뒤 중불로 충분히 찌고 → 25~30분부터 젓가락으로 확인한다.

    이 네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특히 인터넷에서 '고구마는 정확히 몇 분'이라는 숫자만 보고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고구마의 굵기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손가락 정도로 가느다란 고구마와 주먹만 한 고구마의 익는 시간이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올가을 고구마를 한 상자 사두었다면 한꺼번에 찌기보다 먹을 만큼씩 골라 크기가 비슷한 것끼리 쪄보자.

    잘 익은 고구마 하나에 김치만 있어도 가을철 든든한 간식 한 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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