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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하다 보면 대출 하나쯤 없는 가게를 찾기가 더 어려울 때가 있다.
처음에는 급한 운영자금 때문에 1천만원을 빌리고, 매출이 떨어지면 다시 돈을 빌린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해 제2금융권을 이용한 소상공인도 있다.
문제는 매달 빠져나가는 이자다.
“대출 원금은 그대로인 것 같은데 이자만 꼬박꼬박 나가네.”
그런 부산 소상공인이라면 9월 28일을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부산시가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한
고금리 대환대출 3천억원을 이날부터 시행하기 때문이다. 대상에는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 이용자도 포함된다. 부산시청
고금리 대환대출, 쉽게 말하면 무엇인가
말이 어렵지만 원리는 간단하다.
이미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 쓰고 있는 소상공인이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기존 고금리 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타 금융비용을 낮추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의 민생112 금융지원 패키지 가운데 하나다.
전체 금융지원 규모는 1조2천억원이다. 이 가운데 신규 저리보증 5천억원,
전환보증 2천억원과 별도로 고금리 대환대출에 3천억원이 배정됐다. 부산시청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이 있다.
신규대출은 지난 9월 17일부터 시작됐지만 고금리 대환대출은 9월 28일부터 별도로 시작한다.
부산시는 추석 전 대출심사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고금리 대환대출과 노후 숙박시설 현대화 자금은 28일부터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청
제2금융권에서 받은 대출도 대상에 들어간다
소상공인이 가장 궁금해할 부분이다.
부산시가 밝힌 고금리 대환대출 지원대상은
금융기관에서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부산 소재 소기업·소상공인이다.
특히 부산시는 대상 설명에 **‘2금융권 포함’**이라고 명시했다. 부산시청
은행이 아닌 제2금융권의 높은 금리 때문에 부담을 느껴왔던 소상공인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이유다.
다만 여기서 주의해야 한다.
제2금융권 대출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대환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이용 중인 대출이 실제 대환 대상에 포함되는지는
대출기관과 금리, 대출용도, 연체 여부 등 세부 심사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기존 대출을 임의로 상환하거나 새 대출부터 신청하기보다는
부산은행에서 자신의 대출이 대환 대상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얼마까지 갈아탈 수 있을까
한도는 3천만원이다.
대출기간은 5년 이내이며 5년 균등분할상환 또는
1년 거치 후 4년 분할상환방식이 제시돼 있다. 부산시청
여기서 3천만원이라는 숫자를 잘 봐야 한다.
현재 고금리 대출이 5천만원 있다고 해서 5천만원 전액을 이번 상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지원한도가 3천만원이기 때문이다.
또 한도가 3천만원이라고 해서 신청자 모두에게 무조건 3천만원의 대출이 실행되는 것으로 이해해서도 안 된다. 실제 대출 여부와 금액은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정말 1%대로 갈아탈 수 있을까
이번 정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숫자가 **‘1%대’**다.
부산시는 1%대 저리대출·고금리 대환대출 사업에서 금융기관이 적용하는 개별금리를 기준으로
최초 1년간 4.0%포인트, 이후에는 2.0%포인트를 이차보전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청
즉 부산시가 대출 원금을 대신 갚아주는 것이 아니라 이자의 일부를 지원해 소상공인의 실제 금융비용을 낮춰주는 방식이다.
여기서 특히 조심해서 봐야 할 부분이 있다.
‘1%대’가 5년 동안 계속 적용되는 고정금리라는 뜻은 아니다.
부산시 공식 안내는 대출·보증에 대해 최초 1년간 실부담 이자 1%대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후에는 이차보전 폭이 4%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줄어든다. 부산시청
따라서 실제 자신에게 적용될 금리는 부산은행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천만원을 갈아타면 이자가 얼마나 줄까
숫자로 한번 생각해보자.
현재 3천만원의 대출을 연 7% 금리로 이용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원금 감소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 계산하면 1년 이자는 210만원이다.
만약 대환 후 적용되는 대출금리가 5.5%이고 부산시가 최초 1년 4%포인트를 지원해
실제 부담금리가 1.5%가 된다고 가정하면 1년 이자는 단순 계산으로 약 45만원이다.
차이는 무려 165만원이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13만7천원의 차이다.
물론 이것은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계산이다.
기존 대출금리와 새로 적용되는 개별금리, 실제 대환금액, 원금상환 방식 등에 따라 절감액은 크게 달라진다.
그럼에도 대출잔액이 많은 소상공인에게 금리 몇 %포인트 차이가 얼마나 큰 돈인지는 충분히 보여준다.
그런데 ‘전환보증’과 ‘고금리 대환대출’은 뭐가 다를까
이번 부산 정책자금을 살펴보다 보면 헷갈리는 부분이 하나 있다.
전환보증도 있고 고금리 대환대출도 있기 때문이다.
둘은 별도 사업이다.
전환보증은 부산신용보증재단 보증잔액을 보유한 부산 소재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규모는 2천억원이고 한도는 3천만원이며 지난 9월 17일부터 부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시행됐다. 부산시청
반면 이번 고금리 대환대출은 금융기관 및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9월 28일부터 부산은행에서 시행된다. 사업규모는 3천억원이다. 부산시청
따라서 기존 부산신용보증재단 보증대출을 이용하는 사람과 일반 금융기관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사람이 살펴봐야 할 상품이 달라질 수 있다.
신청은 부산은행에서 한다
이 부분도 앞서 시작된 1%대 신규대출과 다르다.
민생안심 협약보증 신규대출은 부산신용보증재단과 부산·국민·하나·신한·우리은행 등이 참여하지만,
고금리 대환대출의 신청기관은 부산은행으로 안내돼 있다. 부산시청
시행일은 9월 28일이며 부산은행 대표번호는 1588-6200이다.
따라서 신청 전에 부산은행을 통해 내가 현재 이용 중인 대출이 대환 가능한지,
실제 적용금리는 얼마인지, 얼마까지 대환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환한다고 무조건 유리한 것도 아니다
금리 숫자만 보고 기존 대출을 무조건 바꾸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현재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는지, 대환 후 실제 부담금리가 얼마인지,
거치기간 이후 매달 갚아야 하는 원리금이 얼마인지 등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금리가 크게 내려가더라도 상환기간이나 원금분할 방식에 따라 매달 빠져나가는 돈은 예상과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비교는 단순히
“금리가 몇 %인가?”
하나가 아니다.
기존 대출을 그대로 유지했을 때 앞으로 낼 총이자와 대환했을 때 부담하게 될 이자·원금·비용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
결국 내 고금리 대출도 갈아탈 수 있을까
이번 부산 고금리 대환대출의 매력은 분명하다.
부산 소재 소기업·소상공인이 금융기관에서 이용 중인 고금리 대출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상품이고
제2금융권도 대상 범위에 포함된다. 한도는 3천만원,
사업규모는 3천억원이며 9월 28일부터 부산은행을 통해 시행된다.부산시청
하지만 고금리 대출이 있다 = 무조건 1%대로 갈아탄다는 공식은 아니다.
결국 소상공인이 확인해야 할 것은 세 가지다.
“내 대출이 대상인가?”
“얼마까지 갈아탈 수 있나?”
“갈아타면 실제 이자가 얼마나 줄어드나?”
특히 제2금융권에서 높은 금리의 사업자대출을 사용하고 있다면 이 세 가지를 확인해볼 이유가 있다.
9월 28일, 부산 소상공인에게는 단순히 새로운 대출상품 하나가 나오는 날이 아니다.
지금 내고 있는 비싼 이자를 줄일 수 있는지 직접 계산해볼 날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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