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포털에서 '퀄컴 스냅드래곤'이 뜨거운 감자다.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 S27 울트라의 두뇌로 유력했던 퀄컴 차세대 AP에서 발열 문제가 포착됐다는 국내외 매체 보도가 잇따르면서다. 2026년 10월 16일 서울경제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단독 보도한 데 이어, 10월 17일 베타뉴스 등 IT 매체들이 해외 매체 샘모바일·새미구루의 보도를 추가로 전하면서 검색량이 폭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 왜 지금 '스냅드래곤'이 검색어에 올랐나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갤럭시 S27 울트라에 탑재할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EE) 6세대'를 대상으로 최종 성능 검증을 진행 중이다. 이 칩은 퀄컴이 지난달 공개한 최상위 모바일 AP로, 에이전틱 AI 성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그런데 내부 테스트에서 칩 온도가 기준치를 반복적으로 넘고, 고부하 작업을 오래 지속하면 처리 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확인됐다는 것이 보도의 핵심이다.
■ 삼성, 9월 퀄컴에 개선 요청…10월 중순이 분수령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이 발열 문제를 퀄컴 측에 전달하고 10월 중순까지 개선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퀄컴은 삼성이 요구하는 수준의 발열 안정성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 과열이 발생하면 기기 보호를 위해 구동 속도를 낮추는 '스로틀링'이 나타나며, 장시간 게임이나 온디바이스 AI 기능 사용 시 체감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은 퀄컴이 요구 성능을 충족하면 기존 계획대로 스냅드래곤을 채택하고, 그렇지 않으면 자체 칩 엑시노스 2700을 대안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퀄컴 "100% 사실 아니다" 공식 반박
논란이 확산되자 퀄컴 수석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돈 맥과이어는 관련 보도에 대해 "100% NOT accurate(100%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샘모바일과 새미구루가 전했다. 그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출시 전까지 성능·소비전력·발열을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즉 지금 보도되는 발열 현상이 칩 자체의 구조적 결함인지, 아직 최적화가 끝나지 않은 개발 단계의 통상적 현상인지는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 해외 출시 스마트폰에서도 반복된 발열 지적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5(국내 명칭 기준 전세대)를 탑재한 원플러스15, 리얼미 GT8 프로 등 해외 플래그십 제품을 다룬 안드로이드오소리티 등 외신 리뷰에서도 고부하 벤치마크 시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 사례가 다수 보고된 바 있다. 다만 이는 특정 제조사의 방열 설계 이슈일 가능성도 있어, 차세대 '엑스트림' 칩의 구조적 문제와 동일 선상에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 시점 | 매체/주체 | 내용 |
|---|---|---|
| 2026.09 | 삼성전자(관계자 전언) | 퀄컴에 발열 문제 전달, 개선 요청 |
| 2026.10.16 | 서울경제(단독) | 내부 테스트 발열·스로틀링 확인 보도 |
| 2026.10.17 | 샘모바일·새미구루 | 퀄컴 CMO "100% 사실 아니다" 반박 인용 |
| 2026.10.17 | 베타뉴스 | 해외 보도 종합, 엑시노스 대안론 소개 |
■ 갤럭시 S27 울트라, 엑시노스로 바뀌나
만약 퀄컴이 발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2022년 갤럭시 S22 울트라 이후 약 5년 만에 울트라 모델에 엑시노스가 복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사업부의 2세대 2나노(SF2P) 공정으로 생산되는 엑시노스 2700이 그 대안이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검토' 단계이며, 최종 AP 결정은 10월 중순 이후 삼성과 퀄컴 간 협의 결과에 달려 있어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지난해에만 모바일 AP 매입에 13조 8272억 원을 지출한 만큼, 발열 문제가 장기화될수록 자체 칩 비중을 늘릴 유인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대로 퀄컴 입장에서는 최대 고객사인 삼성과의 관계 유지가 중요한 만큼, 10월 중순 이후 추가 최적화를 통한 발열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 Q&A
Q1. 스냅드래곤 발열 문제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인가?
A1. 아니다. 서울경제 등이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며, 퀄컴은 공식적으로 "100%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와 퀄컴 모두 공식 성명은 내지 않았다.
Q2. 갤럭시 S27 울트라에 엑시노스가 들어가는 것이 확정됐나?
A2. 아니다. 퀄컴이 10월 중순까지 발열 개선에 성공하면 기존 계획대로 스냅드래곤이 탑재될 수 있다. 엑시노스 전환은 어디까지나 대안 시나리오로 보도된 것이다.
Q3. 이번 발열 논란이 일반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A3. 아직 출시 전 개발 단계 칩에 대한 내부 검증 이슈로, 현재 시판 중인 제품과는 무관하다. 다만 갤럭시 S27 시리즈의 AP 선택과 출시 일정에 변수가 될 수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검색량 급증의 실체는 출시 전 차세대 AP의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 불거진 발열·스로틀링 보도와, 이에 대한 퀄컴의 공식 반박이 맞물린 결과다. 갤럭시 S27 울트라의 AP가 스냅드래곤이 될지 엑시노스 2700이 될지는 10월 중순 이후 양사 협의 결과에 달려 있으며, 현재로서는 그 어느 쪽도 확정되지 않았다. 루머와 공식 입장을 구분해 받아들이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