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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옌청 10승' 한화, 3연패 탈출…5강 경쟁 다시 불붙었다

기사입력 2026.08.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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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꺾고 연패 탈출…아시아쿼터 성공 신화 쓴 왕옌청, 한화의 가을야구 희망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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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왕옌청이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AI 생성 이미지)

     

    한화 이글스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한화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4-1로 제압했다. 주말 kt 위즈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한화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단연 왕옌청이 있었다. 그는 6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 승리로 시즌 10승을 기록하며 LG 트윈스 임찬규와 함께 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무너진 선발진을 홀로 지탱한 왕옌청

     

    올 시즌 한화는 개막 전부터 선발진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자 예상치 못한 악재가 잇따랐다.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는 시즌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고, 윌켈 에르난데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끝에 교체됐다. 여기에 문동주는 어깨 수술로, FA 엄상백은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사실상 붕괴됐다. 이런 상황에서 왕옌청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고, 6월 잠시 흔들렸지만 7월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만 달러의 기적

     

    왕옌청은 KBO리그 최초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규모는 10만 달러로 아시아쿼터 연봉 상한선의 절반 수준이었다.

    당시에는 "몸값이 너무 낮다", "즉시 전력감이 맞느냐"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그런 평가는 모두 빗나갔다.

    시속 150㎞ 안팎의 직구와 안정된 제구력,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운 왕옌청은 이제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몸값보다 실력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가장 확실하게 증명한 사례가 되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5강 경쟁

     

    이번 승리로 한화는 47승 3무 49패를 기록하며 5위 두산베어즈와의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

    4경기는 결코 작은 차이는 아니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는 연승과 연패가 순위를 순식간에 뒤바꾸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한화는 선발진이 안정을 찾고 중심 타선이 살아난다면 충분히 추격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남은 일정에서는 류현진의 반등과 새 외국인 투수의 안정적인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왕옌청 혼자만의 힘으로는 치열한 5강 경쟁을 끝까지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 시즌 한화의 가장 큰 수확은 단순히 왕옌청의 10승이 아니다. 선발진이 연쇄 부상으로 무너진 상황에서도 새로운 에이스를 발굴했다는 점이 더욱 의미 있다.

    한화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 이후 다시 한 번 가을야구를 노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이제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이름, 왕옌청이 있다.

     

    남은 시즌 왕옌청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의 호투가 한화를 포스트시즌 무대로 이끌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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