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차세대 AP의 발열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안으로 거론되는 삼성전자 '엑시노스 2700'에 대한 검색 관심도 함께 치솟고 있다. 아직 양산 전 개발 단계 칩이지만, 긱벤치(Geekbench)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테스트 보드 벤치마크 점수가 공개되면서 스냅드래곤과의 성능·전력효율 비교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두 칩 모두 출시 전 제품인 만큼, 수치는 '유출·추정'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전제해야 한다.

■ 엑시노스 2700, 왜 다시 주목받나
전자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코드명 '율리시스', 모델명 'S5E9975'로 알려진 엑시노스 2700은 삼성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사업부의 2세대 2나노 공정(SF2P)으로 생산되는 차세대 모바일 AP다. 삼성전자는 공식 실적 발표에서 2026년 하반기부터 2세대 2나노 모바일 제품 양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의 발열 이슈가 보도되면서, 갤럭시 S27 울트라용 대안 칩으로 엑시노스 2700이 다시 거론되는 상황이다.
■ 긱벤치로 본 성능 비교, 수치로 확인된 부분만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엑시노스 2700의 초기 테스트 보드(ERD)는 긱벤치에서 싱글코어 2,603점, 멀티코어 10,350점을 기록했다. 당시 최고 클럭은 2.88GHz로 설정돼 있었으며, 개발 초기 단계에는 클럭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양산 시점 클럭이 3.5GHz 이상으로 오르면 싱글코어 3,500점 이상도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문화일보 보도(2026년 4월)에 따르면 같은 시점 퀄컴 스냅드래곤 8 시리즈 최신작은 약 4.3~4.6GHz에서 멀티코어 약 11,000점을 기록해, 절대 점수에서는 여전히 소폭 앞서 있다.
| 항목 | 엑시노스 2700(테스트 보드) | 스냅드래곤 8 시리즈 최신작 |
|---|---|---|
| 공정 | 삼성 2나노 2세대(SF2P) | TSMC 3나노급(미공식) |
| 측정 클럭 | 최고 2.88GHz(ERD 기준) | 약 4.3~4.6GHz |
| 긱벤치 싱글코어 | 2,603점 | 공식 미공개 |
| 긱벤치 멀티코어 | 10,350점 | 약 11,000점 |
■ 전력 효율(전성비), 왜 엑시노스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나
문화일보는 반도체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엑시노스 2700이 스냅드래곤보다 훨씬 낮은 클럭(2.8GHz대 대 4.3~4.6GHz)으로 비슷한 수준의 멀티코어 점수를 냈다는 점에서 전성비가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다만 이 보도는 와트(W)당 성능을 나타내는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으며, 클럭과 점수 비교에 근거한 정성적 평가임을 밝혀둘 필요가 있다. 또한 삼성은 구리 소재 방열판인 '히트패스블록(HPB)'을 발열원인 AP 칩 상단에 배치해 발열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이는 설계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엑시노스의 '흑역사'와 이번엔 다르다는 근거
엑시노스는 2021년 갤럭시 S21 울트라에 탑재된 엑시노스 2100이 발열과 성능 저하 논란을 빚으면서, 2023년 S23 울트라부터는 울트라 모델에서 완전히 배제돼 왔다. 다만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4·S24플러스, S26·S26플러스 등 비울트라 모델에는 엑시노스가 꾸준히 채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2나노 2세대 공정과 방열 설계 개선이 과거 발열 논란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고 보지만, 실제 양산품 검증 전까지는 '성능 우위'를 단정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여전하다.
■ 갤럭시 S27 탑재 가능성과 남은 변수
서울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퀄컴에 10월 중순까지 발열 개선을 요청했고, 이 결과에 따라 갤럭시 S27 울트라의 최종 AP가 결정될 예정이다. 퀄컴이 요구 수준을 충족하면 기존 계획대로 스냅드래곤이 탑재되고, 그렇지 않으면 엑시노스 2700이 대안으로 검토된다. 엑시노스 2700이 울트라 모델에 채택될 경우 2022년 S22 울트라 이후 약 5년 만의 복귀가 되며, 삼성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사업부의 2나노 가동률 제고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는 모두 보도 시점 기준 '검토 중' 사안으로, 공식 발표 전까지는 변동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 Q&A
Q1. 엑시노스 2700이 스냅드래곤보다 실제로 더 빠른가?
A1. 아니다. 긱벤치 테스트 보드 기준 멀티코어 점수(10,350점)는 스냅드래곤 최신작(약 11,000점)보다 소폭 낮다. 다만 훨씬 낮은 클럭에서 비슷한 점수를 낸 점에서 전성비가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Q2. 이 벤치마크 수치는 양산품 기준인가?
A2. 아니다. 초기 개발 단계의 테스트 보드(ERD) 기준이며, 클럭도 낮게 설정돼 있었다. 양산 시점에는 클럭이 올라가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Q3. 갤럭시 S27 울트라에 엑시노스 탑재가 확정됐나?
A3. 아니다. 퀄컴의 발열 개선 여부에 따라 10월 중순 이후 최종 결정될 사안으로, 현재는 대안 시나리오로 보도되는 단계다.
엑시노스 2700과 스냅드래곤의 비교는 아직 절대 성능에서는 스냅드래곤이 근소하게 앞서지만, 훨씬 낮은 클럭으로 비슷한 점수를 낸 전성비 측면에서는 엑시노스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구도로 요약된다. 다만 두 칩 모두 출시 전 단계이며, 긱벤치 유출 점수와 업계 관계자 평가에 의존한 수치라는 한계가 뚜렷하다. 갤럭시 S27 울트라의 최종 AP는 퀄컴의 발열 개선 성과에 달려 있는 만큼, 공식 발표 전까지는 추정과 확정 사실을 구분해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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