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과 해군사관학교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있다.바로 ‘충무공 이순신의 후예’다. 우리 바다를 지킨 이순신 장군의 충성과 책임감, 군인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사용되는 상징적인 표현이다. 특히 해군의 도시 진해에서 이순신이라는 이름이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이순신 장군은 처음부터 수군 장수로 길러진 사람이었을까. 오늘날처럼 해군 장교를 별도로 선발하고, 해군만의 사관학교에서 4년간 교육한 뒤 해군 장교로 임관하는 과정을 거쳤을까 당연히 아니다.시대가 완전히...
선거철만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구호가 있다. “오직 진해.” 지방선거를 해도 오직 진해, 국회의원 선거를 해도 오직 진해다.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누구보다 진해를 사랑하고, 진해를 위해 일할 사람이라며 ‘오직 진해’를 외친다.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뜻이라면 나쁠 것이 없다. 지역을 대표하겠다는 정치인이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그런데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우리는 정말 ‘오직 진해’에서만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 삶은 이미 진해의 경계를 넘어섰다조선시대처럼...
종부세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나는 답답하다. 집 한 채밖에 없는데 왜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느냐, 평생 살던 집값이 올랐을 뿐인데 무슨 죄냐, 은퇴해서 소득도 없는데 세금을 어떻게 내느냐는 이야기가 반복된다. 세금이 반가운 사람은 없다. 누구나 적게 내고 싶다. 그러나 종부세 논란을 보고 있으면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집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만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집 한 채밖에 없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그 한 채조차 없는 사람이 많다. 수십억원짜리 아파트 한 채를 가진 사람도 1주...
해군사관학교 이전 문제는 찬반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해사가 진해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이전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진해는 오랫동안 군사시설로 인해 도시개발과 해안 접근에 적지 않은 제약을 받아왔다. 해사가 이전한다...
사관학교 통합 공청회가 열렸다. 그런데 토론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고성과 욕설, 단상 점거, 몸싸움 직전의 상황이었다. 지난 26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국군사관학교 창설 공청회’에는 국방부 관계자와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 동문과 예비역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가운데 사관학교 동문이 다수를 차지했다. 국방부가 정책 설명을 시작하려 하자 한 예비역 대령이 단상에 올라 설명 자체를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제지 과정에서는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육사 총동창회장은 정부의 추진 방식을 두고 “깡...
김해 장유와 진해의 인구가 이제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왔다.김해시가 공개한 2026년 7월 인구현황을 보면 장유1동 7만1,447명, 장유2동 3만6,796명, 장유3동 7만1,582명으로 세 동을 합하면 17만9,825명이다. 같은 시기 진해구 인구는 18만2,750명이다.불과 수천 명 차이다. 한때 ‘김해 외곽 신도시’ 정도로 여겨졌던 장유가 이제 진해구 전체 인구와 맞먹는 도시가 된 것이다. 왜 이렇게 됐을까?교통도 있고 교육도 있고 상권도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장유의 변화를 눈으로 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정부의 사관학교 통합 논의가 이어지면서 진해에서는 해군사관학교 이전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다. 해군사관학교가 이전하면 지역 상권이 위축되고 진해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 주요 반대논리이다. 그러나 이 주장에 앞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현재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교육사령부가 진해 지역경제에 실제로 어느 정도의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는가 하는 문제다. 해군사관학교에는 생도와 교수·교직원 등이 생활하고 있고, 해군교육사령부에도 많은 장병과 교육생이 오간다. 각종 행사와 면회, 수료...
지난 2025년 전당대회 때 나는 박찬대를 찍었다. 8월 15일 전당대회 전까지만 해도 정청래를 선택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마지막 연설을 듣고 정청래에서 박찬대로 바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