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 빨리 낫는법, 추석 뒤 속 더부룩하다면…밥 굶는 게 답일까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소화불량 빨리 낫는법, 추석 뒤 속 더부룩하다면…밥 굶는 게 답일까

추석 연휴가 끝났는데도 속은 아직 명절을 보내지 못한 사람이 적지 않다.

갈비와 전, 잡채에 송편까지 평소보다 많이 먹고 술까지 곁들였다면 

다음 날 아침부터 배가 빵빵하고 속이 꽉 찬 느낌이 들 수 있다. 

밥때가 됐는데도 배가 고프지 않고 트림이 자꾸 나오거나 메스꺼운 경우도 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있다.

“한 끼 굶으면 내려가겠지.”

그런데 소화불량이 생겼다고 무조건 굶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답일까. 또 소화제를 바로 먹어야 할까.

추석 뒤 소화불량으로 속이 불편하다면 막연히 참기보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속이 꽉 찼다면 다음 끼니부터 양을 줄여보자

소화불량은 단순히 '체했다'는 느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식후 포만감과 복부팽만,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는 조기 포만감, 

트림, 윗배 불쾌감이나 통증, 속쓰림, 메스꺼움 등도 소화불량에 포함된다. 서울아산병원

 

추석처럼 짧은 기간에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먹었다면 

또 한 번 배부르게 먹는 것부터 피하는 것이 현실적인 첫 행동이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무조건 굶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배가 고파지면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 양을 줄여 천천히 먹고, 

본인에게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은 당분간 피하는 편이 낫다.

서울아산병원도 천천히 잘 씹어 먹고 과식을 피하는 것을 소화불량 생활관리 방법으로 안내한다. 서울아산병원

핵심은 '굶기'보다 '위에 다시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다.

437f9bf9-cc93-47cf-a284-f769502a5295.png

 

2. 남은 전·갈비부터 또 먹는다면?

명절 뒤 가장 애매한 것이 냉장고에 남아 있는 음식이다.

아까워서 아침에는 전, 점심에는 갈비, 저녁에는 다시 명절 음식을 데워 먹기 쉽다.

하지만 이미 더부룩한 상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권고된다. 

술과 커피, 탄산음료 역시 증상을 악화시키는 사람이라면 줄이는 편이 좋다. 서울아산병원

따라서 “남았으니 빨리 먹어 치우자”는 생각으로 기름진 명절 음식을 

연이어 먹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3. 밥 먹고 바로 눕는 것도 피하자

배가 부르고 속이 답답하면 소파나 침대에 누워 쉬고 싶어진다.

하지만 특히 속쓰림이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까지 있다면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은 좋지 않다. 

식후 바로 눕는 습관과 과식,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위식도 역류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아산의학상

 

서울아산병원은 소화불량 생활관리에서도 

취침 2~3시간 전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서울아산병원

식사 후 곧바로 침대로 향하기보다는 몸 상태가 허락한다면

 가볍게 움직이고 일상 활동을 이어가는 편이 낫다. 

적당한 운동도 기능성 위장장애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4. 탄산음료 마시면 속이 뚫린다?

소화가 안 될 때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도 많다.

마신 뒤 트림이 나오면서 순간적으로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림이 나왔다=소화가 됐다'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의료기관에서는 탄산음료를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할 음식 중 하나로 안내한다. 

커피와 술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아산병원

따라서 추석 뒤 속이 답답하다고 탄산음료나 커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본인에게 증상을 일으키는 음료부터 잠시 줄여보는 편이 낫다.

 

5. 소화불량 약, 무조건 같은 약 먹으면 될까

여기서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검색이 많다.

“소화불량 약은 뭘 먹어야 하지?”

소화불량이라고 해도 증상이 모두 같지는 않다.

속쓰림이 주된 사람도 있고, 음식이 꽉 차 있는 듯한 포만감이 심한 사람도 있으며 

복부팽만이나 메스꺼움이 두드러지는 사람도 있다.

실제 치료에도 증상에 따라 위산분비억제제, 제산제, 

위장관운동촉진제 등 서로 다른 약물이 사용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d584e8b5-0a3d-4e1f-97c1-8bd7498d9618.png

 

따라서 집에 남아 있는 약을 무작정 먹기보다는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고 약사나

 의료진에게 적절한 약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특히 평소 복용 중인 약이 있거나 만성질환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6. 이것까지 있다면 '추석에 많이 먹어서'라고 넘기지 말자

대부분은 명절 음식과 과식 이후 일시적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지만, 

소화불량의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위장질환뿐 아니라 다른 질환에서도 소화불량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특히 소화불량이 계속되면서 이유 없는 체중 감소나 심한 구토가 동반된다면 검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검은색 변이나 피를 토하는 증상 등 위장관 출혈이 의심되는 상황도 단순한 체기로 넘겨서는 안 된다. 서울아산병원

갑작스럽고 심한 흉통이나 호흡곤란처럼 소화불량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cf8dbb17-b9ae-4cae-86b5-eb918695b2af.png

 

추석 소화불량, 오늘부터 이렇게 해보자

결국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아직 배가 부른데 또 배부르게 먹지 말 것.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과 술·탄산·과도한 커피를 잠시 피할 것. 

천천히 씹어 먹고 식후 바로 눕지 말 것. 

증상이 계속되거나 이상 신호가 있으면 단순 과식으로 버티지 말 것.

 

추석 음식은 며칠 만에 사라지지만, 

과식 이후 불편해진 속은 바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소화불량 빨리 낫는법을 찾고 있다면 

특별한 비법 하나를 찾기보다 오늘 먹을 다음 한 끼부터 바꾸는 것이 시작이다.

냉장고에 남은 전부터 다시 데울 것인지, 

아니면 오늘 한 끼만이라도 위에 부담을 덜 줄 것인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