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모레노 감독 누구... 프로선수 경력 없이 스페인 대표팀까지 이끈 전술가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사 및 생활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 누구... 프로선수 경력 없이 스페인 대표팀까지 이끈 전술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임시 사령탑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13일 한국에 입국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홍명보 감독이 물러난 한국 대표팀을 11월까지 맡아 A매치 6경기를 지휘한다.

이름만 보면 생소할 수 있다. 그런데 경력을 살펴보면 상당히 특이하다.  프로축구 선수 경력이 없는데도 FC바르셀로나 수석코치를 거쳐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올라간 지도자다. 특히 데이터 분석과 상대에 따라 전술을 바꾸는 능력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그렇다면 한국 축구는 왜 모레노 감독을 선택했을까. 그리고 단 6경기 만에 무너진 대표팀 분위기를 되살릴 수 있을까.

 

모레노 감독 핵심부터 보기

구분

내용

이름

로베르토 모레노

국적

스페인

나이

48세

선수 경력

프로선수 경력 없음

주요 경력

FC바르셀로나 수석코치

대표팀 경력

스페인 대표팀 감독

한국 계약기간

2026년 11월 27일까지

지휘 경기

A매치 6경기

특징

데이터 분석 상대별 맞춤 전술

향후 가능성

평가에 따라 2027 아시안컵까지 연장 가능

대한축구협회 공식 기록에도 모레노 감독의 임기는 9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로 등록돼 있다.


1a065643-ef33-42cb-ab0d-a4028578a7c2.png

                          목차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은 누구인가  -프로선수 경력이 없는데 어떻게 감독이 됐나  -바르셀로나에서 루이스 엔리케와 함께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얼마나 잘했나   -모나코와 그라나다에서는 왜 물음표가 붙나  -한국은 왜 모레노를 선택했나

-정식 감독까지 갈 수 있을까    -첫 시험대는 언제인가

 

■ 프로선수 경력이 없는 대표팀 감독

모레노 감독의 이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많은 유명 감독들이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는 것과 달리 모레노는 프로선수 경력이 없다. 그는 14세 때 체육교사의 권유로 학교 팀을 지도하면서 일찍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술 분석과 코칭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스타 선수 출신의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하는 유형이라기보다 분석과 전술 설계로 성장한 감독에 가깝다. 한국 축구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실험이 될 수 있는 이유다.

 

■ 바르셀로나에서 루이스 엔리케의 오른팔

그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함께하면서다. 모레노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FC바르셀로나 수석코치를 맡았다. 당시 바르셀로나에는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뛰고 있었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에도 엔리케와 함께 스페인 대표팀으로 이동해 수석코치를 맡았다. 그래서 스페인 축구계에서는 오랫동안 루이스 엔리케의 전술 파트너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그는 단순한 수석코치에서 끝나지 않았다.

 

■ 스페인 대표팀 감독까지 올라갔다

2019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가족 문제로 대표팀을 떠나면서 모레노가 스페인 대표팀을 맡게 됐다. 처음에는 임시 감독이었지만 이후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이때 성적이 상당히 좋았다. 모레노가 지휘한 스페인은 유로 2020 예선에서 7승 2무로 무패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단순히 바르셀로나 이름값만 가지고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오른 인물은 아니라는 의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직접 지휘한 경험도 있다.

 

■ 그런데 왜 세계적인 명장으로 불리지는 않을까

여기에서 모레노 감독을 조금 냉정하게 볼 필요도 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이후 클럽팀 감독으로서는 압도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스페인 대표팀 이후

▶ AS모나코 ▶ 그라나다 ▶ 러시아 PFC 소치 등을 지휘했다.

전술 분석 능력은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선수단 장악과 장기간 팀을 운영하는 능력에서는 물음표가 따라왔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바로 이 부분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 대표팀은 클럽보다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시간이 훨씬 짧기 때문이다.

 

■ 모레노 축구의 핵심은 데이터와 맞춤 전술

모레노 감독의 가장 뚜렷한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분석 능력이다. 하나의 전술을 모든 상대에게 똑같이 적용하기보다는 상대 특징과 선수 구성에 따라 전술을 설계하는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대한축구협회도 감독 선임 과정에서 ▶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 ▶ 전술적 방향 ▶ 위기관리 능력 ▶ 코칭스태프와의 협업 등을 평가했고, 모레노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대한 준비와 다양한 전술적 대안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 대표팀이 전술적인 세밀함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팬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부분도 여기에 있다.

 

■ 한국은 왜 정식 감독이 아니라 임시 감독을 뽑았나

모레노 감독은 현재 정식 감독이 아닌 임시 감독이다. 계약은 11월 27일까지다. 9월과 10월 A매치 4경기, 11월 A매치 2경기를 합쳐 총 6경기를 지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공개채용 과정을 거쳐 모레노 감독을 선택했다. 이번 선임은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맞춰 진행한 대표팀 감독 첫 공개채용 사례라는 점에서도 이전과 차이가 있다. 일단 6경기를 맡겨보고 결과와 경기 내용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 잘하면 2027 아시안컵까지 간다

여기서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모레노 감독이 반드시 11월에 한국을 떠난다고 결정된 것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계약에 6경기 평가 이후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을 포함했다. 따라서 앞으로 6경기는 사실상 모레노 감독에게 정식 감독 오디션과 비슷한 성격도 갖는다. 다만 모레노 감독 본인은 13일 입국 당시 정식 감독 가능성보다 당장 주어진 대표팀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 팬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것이 더 중요한 부분이다. 이름값이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 어떤 축구를 보여주느냐를 보면 된다.

 

■ 첫 번째 변화는 14일 대표팀 명단에서 나온다

모레노 감독은 13일 코칭스태프 5명과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14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1기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사실 첫 경기보다 먼저 볼 것이 명단이다. 기존 대표팀의 틀을 얼마나 유지할지, 새로운 선수를 얼마나 발탁할지, 월드컵 실패 이후 세대교체를 시도할지 등이 첫 명단에서 어느 정도 드러날 수 있다. 따라서 14일 발표될 모레노호 1기 명단 자체가 다음 기사감이다.

 

■ 첫 상대는 에콰도르

모레노 감독의 한국 대표팀 데뷔전은 9월 24일 수원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전이다. 이후 28일 우루과이, 10월 2일 베네수엘라,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상대할 예정이다. 쉬운 일정이라고만 보기는 어렵다. 특히 우루과이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팀이다. 새로운 감독이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을 입힐 시간이 길지 않은 상태에서 곧바로 실전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모레노 감독의 장점으로 평가받는 빠른 분석과 맞춤형 전술 능력이 실제 한국 대표팀에서도 통할지를 확인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된다.

 

■ 한국 축구를 살릴 수 있을까

모레노 감독을 지금 성공이나 실패로 판단하기는 너무 이르다. 분명한 장점은 있다. 프로선수 경력은 없지만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이라는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스페인 대표팀을 직접 맡았을 때도 유로 예선에서 무패를 기록했다. 데이터와 전술 분석 능력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반대로 클럽 감독으로서 장기간 확실한 성공을 거뒀다고 보기는 어렵고 선수단 장악 능력 역시 검증해야 할 부분이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주어진 시간은 고작 몇 달이다. 그래서 이번 모레노호에서 봐야 할 것은 거창한 말보다 간단하다.

 

대표팀의 경기 내용이 실제로 달라지느냐. 모레노 감독은 입국하면서 한국 국민이 대표팀에 다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각오를 밝혔다. 월드컵 실패로 흔들린 한국 축구를 불과 6경기 안에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이제 첫 시험이 시작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은 누구인가

스페인 출신 축구 지도자로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보좌했고 2019년에는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다.

Q 프로축구 선수 출신인가

아니다. 프로선수 경력이 없이 어린 시절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어온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Q 한국 대표팀을 언제까지 맡나

현재 계약은 2026년 11월 27일까지다. A매치 6경기 평가에 따라 2027 아시안컵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이 기사도 함께 보세요 (클릭) ▶ 모레노 감독 전술, 프로선수 경력 없는데 한국 축구 바꿀까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