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떴는데 한쪽 팔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하다. 잠을 잘못 잤나 싶다가도 “혹시 뇌졸중은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 수 있다. 팔 저림 자체는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어 한쪽 팔이 저리다는 사실만으로 뇌졸중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갑자기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이상해지고,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런 경우에는 증상이 좋아지는지 기다리지 말고 즉시 119에 연락해 응급실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질병관리청도 갑작스러운 한쪽 얼굴·팔·다리의 힘 빠짐과 언어장애, 시야장애, 심한 어지럼증 등을 뇌졸중 조기증상으로 안내하고 있다.
한쪽 팔 저림, 이것부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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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할 것 |
주의해야 할 상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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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시작 |
갑자기 발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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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의 힘 |
한쪽 팔에 힘이 빠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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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
한쪽 얼굴이 처지거나 비대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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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
갑자기 발음이 어눌하거나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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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 |
갑자기 잘 안 보이거나 겹쳐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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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
갑작스러운 어지럼·균형장애가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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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
원인 모를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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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사라짐 |
사라졌다고 안심하지 말고 진료 필요 |
목차
-한쪽 팔이 저리면 모두 뇌졸중일까 -뇌졸중에서 중요한 것은 ‘갑자기’ -얼굴·팔·말을 같이 확인해야 하는 이유
-자고 일어난 뒤 팔 저림은 어떻게 볼까 -증상이 금방 사라지면 괜찮을까 -뇌졸중이 의심될 때 하면 안 되는 행동
-평소 뇌졸중 위험을 줄이려면 -자주 묻는 질문
한쪽 팔이 저리면 모두 뇌졸중일까
그렇지는 않다. 팔 저림은 한 가지 질환에서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수면 자세나 신경 압박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팔이 저리다는 증상 하나만으로 원인을 자가진단해서는 안 된다. 뇌졸중을 의심할 때 더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은 증상이 갑자기 발생했는지, 그리고 한쪽 팔다리의 힘 빠짐이나 얼굴·언어·시야 이상 같은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지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뇌졸중의 조기증상으로 갑작스러운 한쪽 얼굴·팔·다리의 힘 빠짐, 갑작스러운 언어장애, 시야 이상, 심한 어지럼과 균형장애,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 등을 제시한다. 따라서 단순히 ‘저린가, 안 저린가’만 보는 것보다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 신호에서 중요한 단어는 ‘갑자기’
뇌졸중 증상을 설명할 때 반복해서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갑자기’다. 조금씩 오랫동안 불편했던 증상과 달리 평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한쪽 팔에 힘이 빠지고 물건을 제대로 잡지 못하거나,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는 식이다. 미국 CDC 역시 뇌졸중의 대표적인 경고 신호로 갑작스러운 한쪽 얼굴·팔·다리의 저림 또는 근력저하, 갑작스러운 언어 및 시각 문제, 보행·균형 문제와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두통을 제시한다. 특히 팔의 감각이 이상한 정도를 넘어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다면 더 주의해야 한다.
얼굴·팔·말, 세 가지를 함께 확인해보자
뇌졸중을 빠르게 알아차리는 방법으로 널리 알려진 것이 FAST다. F(Face·얼굴)
웃어보았을 때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 좌우가 다르지 않은지 본다. A(Arms·팔)
양팔을 앞으로 들어 올렸을 때 한쪽 팔이 아래로 떨어지거나 제대로 들지 못하는지 확인한다. S(Speech·말)
간단한 문장을 말했을 때 갑자기 발음이 어눌하거나 이상하지 않은지 본다. T(Time·시간)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응급의료 도움을 요청한다. 최근에는 여기에 Balance(균형)와 Eyes(시야)까지 추가한 ‘BE FAST’도 활용된다. CDC는 뇌졸중이 의심되면 증상이 처음 나타난 시간을 기억하고 즉시 응급의료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권고한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팔이 저리다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팔이 저리면 많은 사람이 먼저 “잠을 잘못 잤나?”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수면 중 팔이나 신경이 압박되는 등 뇌졸중이 아닌 원인으로도 저림은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저림만으로 두 상황을 확실하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잠들기 전에는 멀쩡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한쪽 팔에 힘이 빠져 있거나 얼굴과 말까지 이상하다면 단순히 잠자리 자세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기다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자고 일어났으니 언제 시작됐는지 모르겠다’고 해서 응급평가의 필요성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갑작스러운 한쪽 근력저하나 얼굴·언어 이상이 있다면 즉시 119에 연락하는 것이 우선이다.
저림이 몇 분 뒤 사라졌다면 괜찮을까
여기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팔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졌다가 몇 분 후 정상으로 돌아오면 “괜찮아졌으니 됐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일과성 허혈발작(TIA)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TIA는 흔히 ‘미니 뇌졸중’이라고 불리며 뇌졸중과 유사한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사라졌다고 위험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CDC는 TIA 역시 응급상황이며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 TIA인지 실제 뇌졸중인지 스스로 구분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한다. 질병관리청 역시 뇌졸중 의심 증상이 저절로 좋아지더라도 재발 위험 때문에 바로 병원을 찾도록 안내한다.
뇌졸중이 의심될 때 ‘조금 기다려보자’가 위험한 이유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등으로 나뉜다. 어떤 종류인지 일반인이 증상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 뇌 영상검사 등을 통한 의료진의 진단이 필요하다. 그래서 집에서 혈압을 재보고 기다리거나, 한숨 자고 나면 괜찮아지는지 지켜보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 특히 의심 증상이 뚜렷하다면 직접 운전해 병원에 가는 것보다 119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응급의료진이 이동 중 상태를 확인하고 병원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CDC도 뇌졸중이 의심될 경우 직접 운전하지 말고 응급의료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권고한다.
뇌졸중은 시간이 중요하다
뇌졸중에서 시간을 강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뇌로 가는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뇌세포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허혈성 뇌졸중 치료는 증상 발생 후 얼마나 빨리 병원에 도착했는지가 치료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한쪽 팔에 갑작스러운 이상이 있으면서 얼굴 처짐이나 말 어눌함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인터넷에서 증상을 계속 검색하기보다 응급평가를 받는 것이 먼저다.
평소에는 혈압 관리도 중요하다
뇌졸중은 증상이 발생했을 때 빨리 대응하는 것만큼 예방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위험요인 가운데 하나가 고혈압이다. 흡연, 당뇨, 높은 콜레스테롤, 운동 부족 등도 뇌졸중 위험과 관련된다. 평소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확인하고, 흡연자는 금연하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이미 고혈압이나 당뇨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면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않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쪽 팔이 저리기만 해도 뇌졸중인가요?
한쪽 팔 저림만으로 뇌졸중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갑자기 발생한 한쪽 팔의 감각 이상이나 힘 빠짐이 있고 얼굴 처짐, 말 어눌함, 시야 이상, 균형장애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평가가 필요하다.
Q. 팔 저림이 없어졌으면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나요?
뇌졸중과 유사한 증상이 갑자기 발생했다 사라졌다면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TIA일 수 있으며 TIA 역시 응급평가가 필요한 상태다.
Q. 뇌졸중이 의심되면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나요?
의심 증상이 갑자기 발생했다면 가까운 의원을 찾아다니기보다 119에 연락해 뇌졸중 응급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쪽 팔 저림보다 중요한 것은 ‘갑작스러운 변화’
아침에 일어나 팔이 저리다고 해서 모두 뇌졸중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평소와 다른 증상이 갑자기 발생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쪽 팔이나 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지고,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시야나 균형에 문제가 생긴다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는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기다리지 않는다. 뇌졸중과 TIA는 시간이 중요한 응급질환이다. 의심되는 순간에는 자가진단보다 신속한 의료기관 평가가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