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탓탓탓 뭐길래 ‘요즘 인기’? 다시 무대에 선 임창정, 어떤 노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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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탓탓탓 뭐길래 ‘요즘 인기’? 다시 무대에 선 임창정, 어떤 노래인가

‘소주 한 잔’을 부르던 임창정이 이번에는 춤을 추며 트로트를 부른다.

가수 임창정이 신곡 ‘탓탓탓’으로 음악방송 무대에 다시 섰다. 

지난 7월 4일 발표한 곡으로, 임창정의 전매특허처럼 여겨졌던 애절한 발라드가 아니다.

트로트의 흥겨운 리듬에 EDM 사운드를 결합한 세미 트로트다.

특히 9월 19일 MBC ‘쇼! 음악중심’, 20일 SBS ‘인기가요’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소주 한 잔’, ‘내가 저지른 사랑’ 같은 노래에서 폭발적인 고음을 보여주던 모습과 달리 댄서들과 군무를 맞추며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그렇다면 임창정은 왜 지금 ‘탓탓탓’을 들고 나왔을까.

구분

내용

가수

임창정

신곡

탓탓탓

발매

2026년 7월 4일

장르

EDM을 접목한 세미 트로트

작곡

늑대

첫 공개

성남 ‘임창情’ 콘서트

최근 활동

음악중심·인기가요·라디오

특징

빠른 리듬, 반복적인 후렴, 유쾌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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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탓탓탓, 처음 들으면 조금 의외다

임창정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역시 발라드다.

이별과 사랑을 소재로 한 노래를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고음으로 소화하는 모습에 익숙하다. 

그런데 ‘탓탓탓’에서는 그 이미지를 상당 부분 내려놨다.

곡 자체가 빠르다. 트로트의 친숙한 멜로디에 EDM의 강한 비트를 섞었고,

한 번 들으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반복적인 후렴을 앞세웠다. 소속사에서는 이 곡을 ‘형아표 팩폭 응원송’으로 소개했다.

 

노래가 다루는 내용도 거창하지 않다.

살을 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운동을 미루고, 술을 줄이겠다고 해놓고 다시 마시고,

무언가 시작하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여러 이유를 대며 미루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소재로 삼았다.

다이어트와 금주, 운동 등 일상에서 흔히 하는 다짐과 변명을 끌어온 것이다. 

결국 무엇이든 주변 환경이나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기 전에 스스로 움직여보자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한다.

발라드 임창정을 생각하고 처음 듣는다면 “임창정 노래 맞아?”라는 반응이 나올 법하다.

 

7월에 발표하고 콘서트에서 처음 불렀다

‘탓탓탓’은 2026년 7월 4일 오후 6시 공개됐다.

임창정은 같은 날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2026 임창情 콘서트 다시, 우리의 시간을 노래하다’에서 신곡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당시 공연은 120분 규모로 진행됐고 VIP석 15만4천원, R석 13만2천원, S석 11만원으로 판매됐다.

콘서트 제목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우리의 시간’이다.

임창정의 노래와 함께 학창 시절과 청춘을 보낸 팬들에게 과거의 추억을 다시 꺼내는 공연이라는 성격이 강하다.

 

공연 역시 단순히 히트곡을 차례로 부르는 방식만 택하지 않았다.

관객과 함께하는 ‘창정룰렛’을 비롯해 지역별 노래 우승자를 선발하는 ‘창정가왕’도 마련했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임창정과 듀엣 앨범을 낼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까지 내걸었다.

그리고 이 콘서트에서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의 ‘탓탓탓’을 처음 공개했다.

과거 노래를 추억하는 공연에서 새로운 노래까지 함께 보여준 셈이다.

 

두 달 뒤 음악방송에서 제대로 춤췄다

콘서트에서 끝난 것도 아니다.

9월 들어 임창정은 ‘탓탓탓’을 들고 본격적으로 음악방송 무대에 등장했다.

9월 19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화이트 재킷과 팬츠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댄서들과 군무를 선보였다. 

다음 날 SBS ‘인기가요’에서는 분위기를 바꿔 강렬한 레드 재킷을 입고 무대에 섰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이 있다.

임창정은 1973년생이다. 2026년 기준 만 52~53세에 해당하는 나이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가만히 서서 노래만 부르지 않았다.

댄서들과 동선을 맞추고 춤을 추면서 라이브를 소화했다. 여기에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까지 더했다.

과거 임창정의 음악방송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묘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세월은 흘렀는데 무대 위에서 관객을 웃기고 노래하는 방식은 여전히 ‘임창정답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탓탓탓’ 만든 작곡가, 알고 보니 익숙한 사람

이번 노래를 만든 작곡가 ‘늑대’도 임창정과 인연이 깊다.

두 사람은 이번에 처음 만난 것이 아니다.

‘촌스러운 발라드’,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 ‘별거 없던 그 하루도’ 등 임창정의 여러 노래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다. 

그런데 이전 작업이 발라드에 무게를 뒀다면 이번에는 EDM을 섞은 세미 트로트로 방향을 크게 틀었다.

임창정과 트로트의 만남 자체가 완전히 처음인 것도 아니다.

2021년 정규 17집에는 제목부터 눈에 띄는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라는 곡을 수록한 바 있다. 

따라서 ‘탓탓탓’은 갑자기 트로트에 처음 도전했다기보다 이전부터 보여준 트로트적 색깔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면에 내세운 곡으로 볼 수 있다.

 

임창정 하면 왜 아직도 ‘소주 한 잔’일까

임창정은 가수로만 출발한 연예인이 아니다.

1990년 영화 ‘남부군’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고 1995년 정규 1집을 내면서 가수 활동에 나섰다. 

'이후 영화와 음악, 예능을 오가며 활동했다.

특히 1990년대와 2000년대를 보낸 세대에게 임창정은 한 가지 이미지로 설명하기 어려운 연예인이다.

영화에서는 코믹한 캐릭터로 웃음을 주다가 무대에 올라가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높은 음역의 발라드를 부르며 가창력을 보여주는 모습이 반복됐다.

‘그때 또 다시’, ‘나의 연인’, ‘소주 한 잔’으로 이어지는 노래들은 임창정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이후 세대에도 ‘흔한 노래’, ‘또 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 등이 이어지면서 활동 기간은 더욱 길어졌다. 

동아일보 역시 이번 신곡 보도에서 ‘소주 한 잔’, ‘내가 저지른 사랑’, ‘흔한 노래’를 그의 대표곡으로 소개했다.

그래서 임창정은 40~50대에게 조금 특별하다.

노래 한 곡만 기억나는 가수가 아니라 영화와 예능, 노래가 함께 떠오르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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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2000년대를 대표했던 가수들의 최근 활동과 당시 히트곡도 함께 살펴볼 만하다.

이번에는 라디오부터 음악방송까지 직접 뛰었다

‘탓탓탓’ 활동을 보면 음원만 발표하고 끝내는 방식과도 거리가 있다.

임창정은 MBC FM4U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에 출연해 신곡을 알렸고 이후 음악방송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다.

7월에는 콘서트에서 첫 무대를 보여주고, 9월에는 라디오와 음악방송으로 이어가는 흐름이다.

 

특히 젊은 아이돌 가수들이 주로 출연하는 음악방송에서 50대 가수가 댄서들과 함께 신곡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임창정은 이번 노래에서 자신의 장점을 버리지 않았다.

장르는 달라졌지만 시원하게 뻗는 목소리와 익살스러운 표현, 관객을 끌어들이는 무대 방식은 그대로 가져왔다.

발라드 가수가 억지로 트로트를 부른다는 느낌보다는 기존 임창정의 흥겨운 캐릭터를 트로트와 EDM에 옮긴 쪽에 가깝다.

 

‘소주 한 잔’에서 ‘탓탓탓’까지

30년이 넘는 활동 기간 동안 같은 음악만 계속하기는 쉽지 않다.

임창정 역시 배우로 시작해 발라드 가수가 됐고, 영화와 예능을 오가다가 

이제는 세미 트로트와 EDM을 결합한 노래를 들고 음악방송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다.

과거의 임창정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탓탓탓’이 낯설 수도 있다.

‘소주 한 잔’처럼 술 한잔 생각나게 만드는 애절한 노래도 아니고,

 ‘내가 저지른 사랑’처럼 고음을 기다리게 만드는 정통 발라드도 아니다.

대신 이번에는 웃고 즐기는 쪽을 선택했다.

 

삶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남의 탓부터 하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소재로 삼고, 

무거운 충고 대신 빠른 음악과 춤으로 풀어냈다.

7월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한 뒤 라디오를 거쳐 9월 음악방송까지 직접 무대에 오른 것도 그래서 의미가 있다. 

단순히 새로운 음원을 하나 추가한 것이 아니라 지금의 임창정이 보여주고 싶은 무대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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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잔’을 부르던 청년 가수는 어느덧 50대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발라드 대신 빨간 재킷을 입고 댄서들과 춤을 추며 ‘탓탓탓’을 부른다.

노래의 장르는 달라졌어도 무대에서 사람을 웃기고, 함께 따라 부르게 만드는 임창정 특유의 방식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서 오랫동안 그의 노래를 들어온 사람이라면 ‘탓탓탓’은 신곡 한 곡을 넘어,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만나는 임창정의 또 다른 모습으로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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