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지분 정리와 고객 결제 수단은 별개…상품권 종류·사용처·방문 매장부터 확인해야
홈플러스 대주주였던 MBK파트너스의 보통주 지분이 전량 무상소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객 입장에서는 회사의 주인이 어떻게 바뀌는지보다 당장 가지고 있는 상품권과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지가 더 궁금하다.
주식이 소각됐다는 사실만으로 상품권과 포인트가 함께 사라진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과거에 사용했던 매장에서 지금도 같은 조건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확인할 것은 보유한 결제 수단의 종류와 현재 사용처, 방문할 매장의 운영 상황이다.
■ MBK 지분 소각, 상품권 소멸과는 다른 이야기
10월 7일 보도에 따르면 MBK가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보유했던
홈플러스 보통주 약 240만 주는 지난 9월 14일 전량 무상소각됐다.
법원이 인가한 회생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다. MBK가 2조5000억원을 들여 확보했던
보통주 지분과 기존 주주로서의 권리가 소멸했다는 의미다.
이는 대주주의 지분을 정리하는 절차다. 상품권 사용이나 포인트 운영을 중단한다는 발표와는 구분해야 한다.
고객은 지분 소각 기사만으로 결제 가능 여부를 판단하지 말고, 각 서비스의 최신 이용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 첫째, 상품권과 포인트를 구분하세요
먼저 자신이 가진 것이 지류상품권인지, 디지털·스마트상품권인지, 모바일 교환권인지 확인해야 한다.
모바일로 받은 바코드라고 해서 모두 매장 계산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인 것은 아니다.
교환이 필요한 상품이라면 발급 화면에 표시된 교환처와 이용 조건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와 홈플머니도 같은 항목으로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마이홈플러스 공식 서비스에는
‘포인트 조회’, ‘스마트 상품권’, ‘홈플머니 조회’, ‘홈플머니 소멸 예정’ 등이 별도 메뉴로 마련돼 있다.
보유 금액뿐 아니라 어떤 서비스의 잔액인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첫 단계다.
■ 둘째, 예전에 썼던 사용처를 그대로 믿지 마세요
상품권 이용에서 특히 주의할 부분은 사용처 변경이다.
SBS Biz는 지난 6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인수 절차에 따라
6월 22일부터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도에는 일부 외부 제휴처의 이용 종료 사실도 담겼다.
따라서 홈플러스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를 같은 사용처로 묶어 생각하면 혼선이 생길 수 있다.
상품권 뒷면이나 오래된 인터넷 글에 적힌 사용처만 보고 방문하지 말고,
방문할 곳에서 보유한 상품권을 현재 받는지 직접 확인해야 한다.
상품권 사용 여부와 포인트 사용 여부도 각각 물어보는 것이 정확하다.
매장 이름이 비슷하거나 과거 같은 멤버십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두 결제 수단의 이용 조건이 같다고 볼 수는 없다.
■ 셋째, 포인트 잔액과 사용 조건을 확인하세요
포인트는 마이홈플러스 앱이나 공식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조회할 수 있다.
조회된 잔액과 함께 사용 가능 여부, 유효기간과 소멸 안내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공식 멤버십 안내에는 가용 포인트 사용과 사용인증번호에 관한 조건이 제시돼 있다.
결제 직전에 인증번호를 찾느라 당황하지 않도록 앱의 ‘사용인증번호 설정’ 메뉴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만 앱에 잔액이 표시된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매장과 온라인 주문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이용하려는 채널의 안내와 결제 화면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 넷째, 방문 매장의 영업 여부부터 확인하세요
상품권을 쓸 수 있는 곳이라도 방문한 날 매장이 운영하지 않으면 헛걸음이다.
마이홈플러스의 ‘매장 찾기’에서 해당 점포를 확인하고, 휴무·영업시간·별도 공지를 살펴보자.
공식 서비스에는 매장 안내와 고객센터 공지사항 메뉴가 제공된다.
안내가 불분명하면 매장에 전화해 “오늘 영업하는지”와
“제가 가진 상품권 또는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지”를 함께 물으면 된다.
홈플러스가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한 고객센터 번호는 02-3459-8000이다.
상품권 문의 시에는 상품권 종류와 발행·구매 경로를 설명하면 확인에 도움이 된다.

■ ‘당장 소멸’도 ‘전부 정상 사용’도 단정하지 말아야
이번 취재에서 확인한 공개 자료만으로는
10월 7일 현재 모든 상품권 종류와 모든 점포의 결제 가능 여부를 일괄 확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지분 소각을 이유로 ‘지금 쓰지 않으면 전부 사라진다’고 말하거나,
모든 사용처에서 정상 결제가 가능하다고 안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고객이 지금 할 일은 명확하다. 보유한 상품권·포인트의 종류를 확인하고,
잔액과 이용 조건을 조회한 뒤, 방문할 매장에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회사 지분에 관한 뉴스와 자신의 결제 수단에 관한 안내를 구분해야 불필요한 불안과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공식 확인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