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경이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왔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중장년층의 혈관 건강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건강검진 결과표에 LDL 콜레스테롤이 160mg/dL 이상으로 표시됐다면 단순히 나이 탓으로 넘겨도 되는 걸까.
김선경은 2025년 12월 10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 이전 건강검진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평소 체력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건강검진에서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방송에서 김선경의 정확한 LDL 수치가 공개된 것은 아니다. 아래에서 설명하는 LDL 160mg/dL은 일반적인 검사 결과를 해석하기 위한 기준이며, 김선경의 실제 검사 수치를 의미하지 않는다.
건강검진 결과표에는 보통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표시된다. 모두 혈액 속 지방 성분과 관련돼 있지만 의미는 다르다.
| 검사 항목 | 주요 기준 | 확인할 점 |
|---|---|---|
| 총콜레스테롤 | 200mg/dL 미만 바람직 | 전체 지질 상태 참고 |
| LDL | 100 미만 적정, 160 이상 높음 | 심혈관 위험에 따라 목표 달라짐 |
| HDL | 40 미만 낮음 | 낮은 수치가 위험인자 |
| 중성지방 | 150 미만 바람직, 200 이상 높음 | 음주·식사·당뇨 등 영향 |
위 수치는 일반적인 검사 분류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약물치료 여부는 개인의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다른 검사 결과를 종합해 판단한다.
LDL 콜레스테롤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른다. 혈중 LDL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일반적인 분류에서 LDL 130~159mg/dL은 경계 높음, 160~189mg/dL은 높음, 190mg/dL 이상은 매우 높은 구간으로 본다.
하지만 LDL이 160이라고 모든 사람이 같은 치료를 받는 것은 아니다. 이미 심근경색이나 관상동맥질환을 경험한 사람은 LDL 수치가 그보다 훨씬 낮아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반대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적은 사람은 검사 결과와 생활습관을 함께 평가해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당뇨병, 고혈압, 흡연, 가족력, 나이, 만성콩팥병 여부 등이 중요한 판단 요소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2026년 진료지침은 환자의 위험도에 따라 LDL 목표치를 달리 제시한다. 따라서 검진 결과표의 '정상 범위'만 보고 약물치료가 필요 없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총콜레스테롤이 240mg/dL 이상이면 높은 구간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총콜레스테롤만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정확히 평가하기는 어렵다. LDL과 HDL, 중성지방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중성지방은 150mg/dL 미만이 바람직하고 200mg/dL 이상이면 높은 구간으로 분류된다.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은 잦은 음주, 과도한 열량 섭취, 정제 탄수화물 섭취, 비만, 당뇨병 등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성지방이 500mg/dL 이상으로 매우 높으면 급성췌장염 위험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의료진의 평가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HDL은 수치가 지나치게 낮은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 평가한다. 다만 HDL 수치를 무조건 높이는 것보다 LDL 관리와 금연, 운동 등 전체적인 위험 관리가 더 중요하다.
김선경은 방송에서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과 함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두 결과가 함께 나타났다는 사실은 중장년층 건강검진에서 살펴볼 만한 부분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지질대사가 달라져 LDL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그렇다고 김선경의 콜레스테롤 상승 원인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방송에서 공개된 내용만으로 두 검사 결과의 인과관계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갑자기 높아졌거나 생활습관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해 갑상선 기능, 당뇨병, 신장질환, 복용 약물 등 다른 요인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LDL 수치를 확인한다.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높지 않더라도 LDL이 높을 수 있다. 이전 검사 결과와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는지도 살펴본다.
둘째, 당뇨병과 고혈압 여부를 확인한다. 같은 LDL 수치라도 동반 질환이 있으면 관리 목표가 더 엄격해질 수 있다.
셋째, 흡연과 가족력을 확인한다. 부모나 형제자매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경험했다면 진료 시 알려야 한다.
넷째, 중성지방과 HDL을 함께 확인한다. LDL만 낮다고 전체 지질 상태가 양호한 것은 아니다.
다섯째, 이전 검사 결과와 비교한다. 검사 전 식사, 음주, 질병 상태 등에 따라 일부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의료진 판단에 따라 재검사를 진행한다.
검진 결과가 이상하다고 임의로 건강기능식품을 여러 종류 복용하거나 기존 처방약을 중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 통곡물, 콩류, 생선 등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공육과 기름진 육류를 자주 먹는다면 섭취 횟수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규칙적인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체중 관리, 금연도 중요하다.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은 음주와 당분이 많은 음료,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다만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미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의료진이 권고한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치료는 한 번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일정 기간 뒤 혈액검사를 통해 치료 반응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관리 방법을 조정해야 한다.
Q1. LDL 160이면 무조건 약을 먹어야 하나요?
LDL 160mg/dL 이상은 높은 구간에 해당합니다. 다만 약물치료 여부는 당뇨병, 심혈관질환 병력, 흡연, 혈압 등 개인별 위험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Q2. 총콜레스테롤 200이 넘으면 바로 위험한가요?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구간입니다. LDL과 HDL, 중성지방을 함께 살펴야 하며 총콜레스테롤 하나만으로 치료 여부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Q3. 콜레스테롤이 높아도 증상이 없을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은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위험도 평가가 중요합니다.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이 높게 나왔다면 중요한 것은 숫자 하나에 놀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50~60대는 혈압, 혈당, 흡연 여부와 이전 검사 결과까지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