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에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983.98대 1로 집계됐다. 흔히 "984대 1"로 소개되는 수치의 정확한 값이다. 국내외 2381개 기관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99.9%가 희망범위(1만7000~1만85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공모가는 최상단인 1만85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상장 이후 주가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를 가늠하려면 유통물량과 실적부터 확인해야 한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기관이 배정받은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비율이다. 공개된 자료로 확인되는 수치는 신청수량 기준 약 12.27%다. 다만 실제 배정 이후 확약 물량이 전체 배정 주식 중 몇 %를 차지하는지, 즉 배정 기준 확약 비율은 이번 확인 과정에서 별도로 공시되지 않아 확정하기 어려웠다. 신청 기준과 배정 기준 수치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상장 후 기관 매물 출회 가능성을 판단할 때는 두 기준을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상장 당일 거래 가능한 주식은 전체 발행주식 1485만9445주 중 225만787주로, 유통가능비율은 15.15%다. 사실상 공모주 물량이 유통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다. 최대주주 다산네트웍스(지분 32.03%)와 스타콜라보(12.20%)의 합산 44.24%는 상장 후 30개월간 보호예수가 걸려 있고, 벤처투자자·전문투자자 보유 물량은 6개월에서 12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풀린다. 유통가능비율은 3개월 뒤 22.00%로, 6개월 뒤에는 379만1748주가 한꺼번에 풀리며 47.52%까지 확대되고, 30개월이 지나면 99.85%에 이른다.
| 시점 | 유통가능비율 | 비고 |
|---|---|---|
| 상장일(10월 23일) | 15.15% | 225만787주, 사실상 공모주 물량 |
| 상장 3개월 후 | 22.00% | 벤처·전문투자자 물량 일부 해제 |
| 상장 6개월 후 | 47.52% | 379만1748주 일괄 해제 |
| 상장 30개월 후 | 99.85% | 최대주주 측 보호예수 해제 |
디티에스의 2025년 연간 매출은 1427억원, 영업이익은 251억원이었다. 2026년 상반기에는 매출 791억원(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 영업이익 150억원(42.9% 증가)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 비중이 97.24%에 달할 정도로 해외 매출 의존도가 높고, 그중 UAE 한 곳의 비중이 45.4%를 차지한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293억원이다.
공모가는 PER 방식으로 산정됐다. 비교기업인 SNT에너지·비에이치아이·한텍의 평균 PER은 16.14배였고, 이를 적용한 주당 평가가액은 2만6419원이었다. 공모가 1만8500원은 이 평가가액에서 29.98~35.65%를 할인한 가격이다. 상장 이후 주가가 이 평가가액 수준까지, 혹은 그 이상까지 갈 수 있는지는 유통물량 확대 일정과 실적 추이가 함께 맞물려 결정될 문제이며, 특정 목표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디티에스는 코스닥 상장사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로, 모회사 주주들은 지난 6월 1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자회사 상장에 동의했다. 그 보상으로 다산네트웍스는 디티에스 상장 후 한 달 안에 자사주 82만2713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다만 재무적 투자자와의 주주간계약 일부 조항이 상장을 전제로 일시 정지돼 있어, 향후 상장 관련 조건이 틀어질 경우 그 조항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된 사실이다.
Q1. 수요예측 경쟁률이 983.98대 1인데 왜 다른 기사는 984대 1, 983대 1로 쓰나요?
소수점을 반올림하거나 절삭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확한 수치는 983.98대 1이다.
Q2. 유통가능비율이 적으면 항상 주가에 좋은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매수세가 몰리면 가격이 쉽게 오를 수 있지만, 반대로 보호예수 해제 시점마다 매물이 집중되면 급락 위험도 커진다. 15.15%에서 6개월 뒤 47.52%로 유통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일정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Q3. 공모가 산정에 쓰인 평가가액 2만6419원은 목표가인가요?
아니다. 이는 공모가를 정하기 위해 비교기업 PER을 적용해 산출한 평가가액일 뿐, 상장 후 주가가 도달해야 하는 목표치는 아니다.
Q4. 모회사 다산네트웍스와 디티에스 주가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디티에스는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이며, 상장에 대한 보상으로 모회사가 자사주 일부를 소각하기로 한 상태다. 두 회사의 주가가 서로 다른 요인으로 움직일 수 있지만, 모회사 측 지분 구조 변화는 디티에스 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디티에스는 뜨거운 수요예측 경쟁률을 바탕으로 공모가 최상단에서 상장했지만, 유통가능비율이 15.15%에 불과해 시간이 지날수록 물량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상장 후 주가의 방향을 가늠하려면 실적 추이와 함께 보호예수 해제 일정을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