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둘 다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줄이는 주1회 주사제이지만, 마운자로는 GIP·GLP-1 두 수용체에 함께 작용해 임상에서 더 높은 평균 감량률을 보였습니다. 다만 두 임상시험은 서로 다른 연구라 수치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고, 가격은 마운자로가 더 높습니다. 어떤 약이 맞는지는 체중 목표·동반질환·비용을 종합해 의료진과 상의해 정해야 합니다.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GLP-1 수용체 하나에 작용해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입니다. 마운자로는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으로 GLP-1과 GIP 두 가지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작용제입니다. 두 호르몬 경로를 함께 자극하는 구조라, 이론적으로 식욕 억제와 혈당 조절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두 약 모두 성인 체중 관리 목적에서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이거나, BMI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가 허가 대상입니다. 식사 조절과 운동요법을 보조하는 용도로 쓰이며, 최종 처방 여부는 의사가 진료 후 판단합니다. 위고비는 일부 12세 이상 청소년에게도 허가돼 있다는 점이 마운자로와 다른 부분입니다.
단순히 "살을 빼고 싶다"는 이유만으로는 두 약 모두 허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처방 전 체성분 검사와 진료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 진료지침에서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한 BMI 기준은 25 이상으로, 식약처 허가 기준(BMI 30 이상 등)과는 다르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 구분 | 위고비(STEP 1) | 마운자로(SURMOUNT-1) |
|---|---|---|
| 관찰 기간 | 68주 | 72주 |
| 평균 체중 변화 | 약 -14.9% | 용량별 약 -15.0~-20.9% |
| 위약군 | 약 -2.4% | 약 -3.1% |
두 임상은 연구 설계와 참가자 구성, 관찰 기간이 서로 달라 수치를 1:1로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공개된 평균치만 놓고 보면 마운자로 쪽 감량률이 다소 높게 보고됐습니다. 실제 개인별 감량 효과는 체중, 식습관, 활동량, 용량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이 수치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두 약 모두 프리필드펜 형태로 주 1회 피하주사하며, 저용량에서 시작해 몇 주 간격으로 용량을 늘려가는 방식입니다. 구체적인 증량 일정은 담당 의사가 환자 상태에 맞춰 정합니다. 비용 면에서는 2026년 10월 말 기준 보도에 따르면 마운자로 2.5mg 첫 달 출고가가 27만8066원으로, 위고비 0.25mg 첫 달 21만6000원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유지 단계로 갈수록 두 약 모두 비용이 올라가며, 정확한 금액은 처방받는 병원·약국에 따라 달라집니다.
두 약 모두 흔한 부작용으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복통, 두통, 피로, 주사 부위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용량을 늘리는 시기에 두드러집니다. 급성 췌장염, 담석증·담낭염 같은 중대한 이상반응도 공통적으로 보고돼 있습니다. 2026년 10월에는 허가정보에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눈 질환) 위험이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두 약의 부작용 프로필은 큰 틀에서 비슷하지만, 개인의 체질이나 기저질환에 따라 더 잘 맞는 쪽이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전신마취나 깊은 진정이 필요한 수술·시술을 앞두고 있다면 투여 중단 시점을 미리 의료진과 상의해야 하는데, 위장 운동이 느려지는 약리 작용 때문에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는 흡인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약 모두 투여를 중단하면 식욕 억제 효과가 사라지면서 체중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지적됩니다. 이는 약이 근본적인 생활습관을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투여 중에만 식욕 조절을 돕는 기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료진들은 약물 치료와 함께 식이조절·운동 습관을 병행하고, 중단 시에도 단계적으로 줄여가며 체중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을 권장합니다. 치료를 얼마나 지속할지, 언제 감량을 멈출지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 결정해야 합니다.
두 약 중 무엇이 더 "낫다"고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감량 목표가 크고 비용 부담을 감수할 수 있다면 마운자로를, 비용을 좀 더 아끼면서 오랜 기간 축적된 처방 경험을 선호한다면 위고비를 고려해볼 수 있다는 정도로 참고하시되, 최종 선택은 반드시 병력과 건강 상태를 살핀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정해야 합니다. 당뇨병 등 다른 지병이 있다면 약물 상호작용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슐린이나 설포닐우레아 계열 당뇨약을 함께 쓰는 경우 저혈당 위험이 커질 수 있고, 갑상선수질암 개인력·가족력이나 다발내분비선종 2형(MEN2)이 있는 경우는 두 약 모두 금기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처방 전 반드시 병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에도 투여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자료 출처: 하이닥 전문가칼럼, 한국경제(2026년 10월 보도), 식약처 허가사항 안내 등. 이 글은 2026년 11월 3일 기준 공개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으며, 임상 수치와 가격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처방 전 최신 정보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