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떨어졌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 밖에 없다.
그렇지만 허전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매일 떨어진 것에 대한 변명 낙담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무언가를 해야겠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래고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기장 간단히 할 수 있는 일은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가는 일이었다.
날씨가 더워 잠시 더위가 수그러지기를 기다렸다,
선관위에 가서 혹여나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지 문의했다.
당초에는 피켓에 내 이름을 넣을 생각은 없었는데,
선관위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대답하면서 실명을 넣기로 하였더.
이제 문구를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였다.
곧장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문구로 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취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기에
오히려 비난만 더 많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던 중 일본 후쿠시마 오명수 문제가 앞으로 심각해 질 것 같았다.
진해도 해안지역이기에 이 문제를 거론하며 윤석열을 비판하기로 하였다.
마침내 “NO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윤석열 정부는 대일굴욕외교 즁던하라"는
문구를 피켓에 인쇄하고 맨 아래에 내 이름을 넣었다.
그리고 2022년 8월 25일에 안민터널 입구에서 시적했다.
석달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섰는데 참으로 어색했다.
선거운동 때와 다르게 지겹기도 했다.
애초에는 90분정도 할려고 하였지만,
끊이지 않는 차량행렬에 중단할 수가 없았다.
140분간 피켓시위는 이어졌다.
말로만 비판ㅎ기보다는 무언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내 생각이다.
그러나 행동으로 할 수 있는일이 거리에서 피켓을 드는 일밖에 없어
다소 아쉬웠지만 첫 시작을 알렸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