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생대책, 이번엔 모르면 손해…고속도로 ‘공짜’에 장보기 반값까지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정보

추석 민생대책, 이번엔 모르면 손해…고속도로 ‘공짜’에 장보기 반값까지

추석이 다가오면 반가움보다 먼저 드는 생각이 있다.

“이번 명절에는 또 얼마나 들까.”

부모님 댁에 갈 기름값에 고속도로 통행료, 차례상 장보기, 부모님과 친척 선물까지 하나씩 계산하다 보면 몇십만원은 금방이다.

그런데 올해 추석은 평소처럼 장을 보고, 평소처럼 고속도로를 타기 전에 한 번쯤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정부가 9월 1일 발표한 2026년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실제 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연휴 기간 0원, 농축수산물은 품목과 행사에 따라 최대 50% 할인,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추석 직전 10% 할인이 추진된다.

그렇다면 실제 추석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무엇을 언제 챙겨야 이득일까.

 

20260901_172905.png

 

목차

 

  1. 올해 추석 장보기, 얼마나 싸질까?
  2. 고속도로 통행료 정말 안 내도 될까?
  3. 온누리상품권은 미리 사야 할까?
  4. 추석 선물세트도 할인될까?
  5. KTX 타고 고향 가면 혜택은?
  6. 연휴에 여행 간다면 숙박쿠폰은?
  7. 실제로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
  8. 가장 먼저 챙겨야 할 날짜는?

 

장을 보러 갔다면, 가격표부터 다시 보자

추석을 앞두고 가장 부담스러운 건 역시 장보기다.

사과와 배 몇 개 담고, 고기와 생선까지 카트에 넣다 보면 계산대에 가기가 겁날 정도다.

올해 정부가 가장 많은 돈을 투입하는 곳도 이 장바구니다.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투입되는 예산은 1,030억원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우선 9월 3일부터 사과·배·소고기 등 농축산물을 최대 40% 할인하고, 9월 9일부터는 명태·고등어·김 등 주요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한다.

 

여기서 중요한 게 하나 있다.

‘장보기 반값’이라는 말을 보고 마트에 가서 모든 상품이 절반 가격일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 등이 적용되는 대상 품목에서 최대 50%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도 추석장을 크게 볼 가정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어차피 사야 할 사과와 배, 고기와 생선을 행사 기간에 맞춰 구입한다면 몇만원 정도는 충분히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래서 올해는 장보기 목록을 먼저 적고 “이 품목은 언제부터 할인하지?”를 확인한 뒤 장을 보는 게 낫다.

 

고향 가는 날, 고속도로 요금소에서는 얼마가 찍힐까?

 

이번에는 귀성길이다.

창원에서 서울이나 수도권까지 승용차로 움직인다고 생각해보자.

기름값도 부담인데 왕복 고속도로 통행료까지 더해진다.

하지만 올해 추석 연휴에는 이 통행료를 아낄 수 있다.

 

정부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하이패스 차량이라면 평소처럼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면 되고, 일반차로 이용자는 통행권 처리 등 관계기관의 실제 이용 안내를 확인하면 된다.

가족을 만나러 가기 위해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돈인데 그 비용이 빠지는 것이니 체감효과가 크다.

특히 장거리 왕복 운전자에게는 ‘몇 퍼센트 할인’보다 통행료 0원이라는 말이 훨씬 와닿는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다면 온누리상품권부터 확인하자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한다면 한 가지를 더 챙길 수 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다.

평소에도 할인 구매가 가능하지만 추석 직전에는 혜택을 확대한다.

정부 대책에 따르면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할인율을 10%로 높이고 구매한도도 20만원 추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쉽게 생각하면 현금을 그대로 쓰기 전에 온누리상품권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면 그 자체로 절약 효과가 생기는 셈이다.

 

다만 무조건 많이 사는 것이 답은 아니다.

내가 갈 시장이나 가게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인지 먼저 확인한 뒤 실제 사용할 만큼 구매하는 것이 좋다.

상품권을 싸게 사놓고 쓰지 않는다면 할인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부모님 선물 준비한다면 ‘선물세트’ 가격도 비교해보자

 

명절이 되면 선물비도 만만치 않다.

부모님과 친척, 거래처까지 챙겨야 한다면 선물세트 몇 개만 구입해도 금액이 크게 올라간다.

이번 대책에는 선물세트 할인도 들어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과일과 제수용품, 한우 등 농산물 선물세트는 최대 50%, 수산물 선물세트는 최대 53% 할인 판매가 추진된다.

라면과 빵 등 가공식품도 업체별 행사 등을 통해 대규모 할인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서도 ‘최대’라는 단어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모든 선물세트가 50% 싸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선물을 여러 개 구입해야 한다면 한 곳에서 바로 결제하기보다 대형마트·온라인몰·전통시장 등의 행사 가격을 한번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차 대신 KTX를 타면 어떨까?

 

명절 때 운전하기 싫어서 KTX를 선택하는 사람도 많다.

몇 시간씩 막히는 도로에서 시간을 보내느니 기차를 타는 게 편하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 민생대책에는 KTX 요금 10% 인하 추진도 포함됐다.

다만 모든 승차권이 자동으로 10% 싸진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실제 할인 대상 열차와 적용 기간, 예매방법 등은 철도 운영기관의 세부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진해·창원에서 서울을 오가는 이용자라면 마산역이나 창원중앙역 등의 추석 승차권을 예매할 때 할인 대상인지 한 번 더 확인해볼 만하다.

 

고향만 다녀오기 아쉽다면 숙박쿠폰도 있다

 

올해 추석 연휴를 이용해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정부는 비수도권과 섬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쿠폰 약 8만장을 배포할 계획이다.

여기에 추석 연휴 기간에는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자연휴양림 등 일부 문화·관광시설의 무료 이용 혜택도 마련된다.

귀성만 하고 바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하루 정도 여행을 붙일 계획이라면 숙박쿠폰과 무료 개방시설을 함께 확인해볼 만하다.

 

20260901_172932.png

그래서 실제로 얼마를 아낄 수 있을까?

 

이게 가장 궁금하다.

하지만 모든 가정이 똑같이 얼마를 절약한다고 계산하기는 어렵다.

어떤 사람은 자동차로 장거리를 이동하고, 어떤 사람은 기차를 탄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고 대형마트만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대신 한 가정을 가정해보자.

 

추석장을 보면서 할인 대상 농축수산물을 사고, 전통시장에서는 할인받은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고, 고향까지 자동차로 왕복하면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받는다면 각각은 작은 할인이라도 합치면 체감 금액은 제법 커질 수 있다.

결국 이번 추석 민생대책은 정부가 발표한 혜택을 전부 외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어차피 쓸 돈에서 얼마나 빼낼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이것만은 날짜를 기억해두자

복잡하다면 날짜 몇 개만 기억해도 된다.

9월 3일부터 농축산물 할인, 9월 9일부터 수산물 할인, 9월 16~20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특별 혜택, 9월 24~27일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다.

장을 보기 전에 할인 품목을 확인하고, 전통시장에 갈 사람은 상품권을 확인하고, 자동차로 귀성한다면 통행료 면제 기간을 확인하면 된다.

명절에는 돈이 안 들 수는 없다.

 

하지만 같은 장을 보고 같은 고향길을 가는데 굳이 더 낼 필요도 없다.

올해 추석에는 “정부가 뭘 지원한다더라” 정도로 지나치지 말고 내 지갑에서 실제로 빠져나갈 돈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한번 계산해볼 만하다.

알고 챙기면 할인이고, 모르고 지나가면 그냥 원래 가격이다.

 

참고자료

 

  • 관계부처 합동, 2026년 추석 민생안정대책, 2026년 9월 1일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6년 추석 민생안정대책 관련 정책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2026년 농업·농촌 분야 추석 민생안정대책
  •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온누리상품권 관련 안내

※ 본문에 소개된 할인율은 최대 할인율로 모든 상품이나 판매처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상품권 구매한도, KTX 할인 대상, 숙박쿠폰 사용방법 등 세부사항은 관계기관의 최종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