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들이 북적한 도시를 그리는 김소영씨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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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및인물

이이들이 북적한 도시를 그리는 김소영씨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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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바쁘다보니 우리동네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 아니 우리 옆의 소식보다는 중앙소식이 언론에 많이 비치기에 더 많이 알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신에게 필요한 일을 놓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웅천에서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동네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

 

웅천 남문은 몇 년전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다. 이 벌판에 아파트단지가 하나 둘씩 생겨나더니 이제는 상당한 인구를 가진 신도시가 되었다. 처음 시티 1차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때부터 웅천남문에 자리잡은 김소영 전) 시티1차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만나 그동안 남문에서 일어난 일들과 활동들에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소영 씨는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뿐만 아니라 주민자치위원, 주부민방위 사무국장, 웅천초등학교 운영위원 등 지역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처음에 남문 시티1차 아파트에 입주했을 때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참으로 힘들었다고 하였다. 진해에서 모임을 갖고 남문에 오면 아무것도 없어서 이 곳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공포감, 고립감을 느꼈다고 하였다. 입주만 시키고 책임을 안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도 많이 했다고 하였다. 그런 고민 속에서 하나둘씩 동네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여 남문지구의 현안에 대해 연구하고 대응해 나가게 되었다고 하였다.

 

웅천남문에 가면 하천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언뜻 모르는 사람은 이 하천산책로가 처음 도시계획이 수립될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처음에는 전혀 이 계획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산책로를 만들기 위해 김소영 씨는 동네 사람들부터 시작하여 시장, 시도의원들을 만났고, 마참내 하천정비를 하여 산책로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하였다.

 

지금도 항상 대두되고 있지만, 신도시의 가장 큰 문제는 대중교통 문제이다. 웅천 남문도 마찬가지로 초창기에 시내버스가 너무나 미비하였다. 자기 차량이 있는 사람들은 괜찮지만, 특히 인근 진해나 용원으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버스노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시내버스 노선을 1-2개 추가하고 용원에서 진해를 거쳐 창원으로 가는 좌석버스가 남문지구를 통과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어령움이 있었고, 특히 버스노선 하나 만드는 데, 똑같은 위치에 있는 신항마을 등과 경쟁하는 듯한 인상을 보여 마음이 아팠다고 하였다..

 

이 외에도 지역의 유치원 문제, 은행, 병원 등의 입주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활동하였다. 이러한 지역문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보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회의감이나 두려움도 든 적이 종종 있다고 하였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노력에 대해 다른 의도를 갖고 보는 시각 때문이었다. 종종 주변에서 이런 시선이 올 때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종종 일지만, 이 지역에서 내가 계속 살아야 하고, 아이들이 자라야 하기에 그만둘 수 없었다고 하였다.

 

김소영씨는 웅천이 진해나 용원에 비해 다소 소외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하였다. 그래서 지역의 지방의원 들 뿐만 아니라 정치인들이 이 곳에 대한 관심을 갖고 대해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요즘 갈수록 어린이들이 감소 추세에 있는데, 웅천은 아이들이 북적한 동네가 되기를 원하여 경제나 상권도 활성화되어 살기 좋은 동네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이런 목표를 향해 앞으로도 지역의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일을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김소영씨의 적극적이고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보다 좋게 발전시킬려는 열의가 아직도 갈 길은 멀지만 그나마 남문지구가 조금이라도 나아진 계기가 된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남들이 귀찮아서 안 할려고 하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 나선다고 하면서 칭찬은 커년 오히려 비판받아 상처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북적대며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대찬 각오를 보면서 앞으로 웅천 남문지구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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