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가장 길다는 동짓날 출근길 아침이다.
거의 1시간 정도 지나야 날이 밝아지니
길고 긴 어둠의 날이다.
마치 올 한해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지난 3월 대선패배후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지 6개월,
그 세월이 마치 동지처럼 긴 어둠의 세력이 덮은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어둠이 있으면 반드시 빛을 발하는 아침이 찾아온다.
그리고 빛 앞에서는 어둠은 힘을 쓰지도 못한다.
지금의 세월이 길고 긴 어둠이 짙어 영원할 것 같지만,
빛을 비추면 허망하게도 어둠은 힘을 쓰지 못하고 없어진다.
이 어둠도 조만간 걷힐 것을 확신하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1인시위를 이어갔다.
지난 17일에는 서울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날씨가 진해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서울은 추웠다.
그리고 가는 길에는 눈도 내린 현장을 보면서
진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광경도 보았다.
거울은 강추위였지만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윤석열 퇴진이란 한 목소링 앞에서는
강추위도 시민들의 열기를 꺽지는 못했다.
21일에는 이태원참사 유족들에게 막말을 퍼부은
김미나 창원시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도무지 사람의 탈을 쓰고서는 할 수 없는 말을
일반인도 아닌 시의원의 했다는 것에 더욱 더욱 큰 분노를 느낀다.
이런 시의원은 스스로 사퇴하거나
창원시의회차원에서 시의원직을 박탈해야 하는 데,
국민의힘이 다수인 창원시의회에서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사람이 아닌 악마가 중앙은 물론 지반에도 가득하니
참으로 답답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