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주탑재 군집위성 5기 모두 초기 교신 성공…
큐브위성 ‘퍼샛02’ 미분리 원인은 추가 분석 필요
누리호가 다섯 번째 발사에 성공했다.
그러나 함께 실린 위성 15기가 모두 정상적으로 분리된 것은 아니다. 1
4기는 우주로 나갔지만, 큐브위성 1기는 발사체에서 떨어져 나오지 못했다.
‘발사 성공’이라는 발표와 ‘위성 1기 미분리’라는 소식은 서로 모순처럼 들린다.
하지만 발사체가 맡은 임무와 개별 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는 구분해서 살펴봐야 한다.
이번 발사의 성과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무엇에 성공했고,
어디에 문제가 남았는지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 15기 싣고 출발…실제로 분리된 위성은 14기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10월 7일 낮 12시 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초소형군집위성 2~6호 5기와 큐브위성 10기, 총 15기를 탑재했다.
비행 정보 분석 결과 누리호는 목표 고도에 도달했고,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9기를 분리해 목표 궤도에 투입했다.
엔진 연소와 단 분리 등 주요 비행 절차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탑재 수량은 15기지만 정상 분리 수량은 14기라는 설명이 정확하다.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는 같은 날 오후 6시까지 모두 지상국과 양방향 초기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을 궤도로 보내는 데 이어 지상에서 신호를 주고받는 단계까지 확인한 것이다.
■ 신호는 보냈는데, 위성이 나오는 문이 열리지 않았다
분리되지 않은 위성은 쿼터니언이 개발한 큐브위성 ‘퍼샛02’다.
당국의 결과 브리핑에 따르면 누리호에서는 위성을 내보내는 사출 신호를 정상적으로 보냈지만,
위성을 담고 있던 사출관의 뚜껑이 열리지 않았다.
위성이 실제로 밖으로 나오는 마지막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한 셈이다.
다만 뚜껑이 열리지 않았다는 현상과 그 원인은 다르다.
구체적으로 무엇 때문에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는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현재 확인된 내용만으로 특정 업체의 제작 결함이나 발사체의 책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 한 기가 못 나갔는데도 ‘발사 성공’인 이유
이번 발사의 핵심 목표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목표 궤도에 투입하는 것이었다.
이 목표가 달성됐고, 누리호의 비행과 사출 신호 전달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성공 판단의 근거다.
따라서 큐브위성 1기의 미사출은 발사체 자체의 성공 여부와 별도로 분석할 사안이다.
그렇다고 그 위성이 수행하려던 임무의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누리호의 발사 성공과 퍼샛02의 미분리는 동시에 성립하는 사실이다.
‘15기 모두 성공’이라고 설명하면 개별 위성의 문제를 놓치고,
반대로 ‘1기가 못 나갔으니 발사 실패’라고 표현하면 발사체와 주탑재위성의 성과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 교신 성공 뒤에도 성능 검증은 남아 있다
위성이 분리됐다고 곧바로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궤도 투입과 초기 교신 이후에는 각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관측 자료를 제대로 확보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우주항공청도 군집위성 5기의 초기 교신 성공에 이어 후속 초기 운영과 성능 검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는 의미이지, 앞으로의 검증 절차까지 모두 끝났다는 뜻은 아니다.
■ 다음 발사에 필요한 것은 원인 공개와 재발 방지
이번 발사는 여러 위성을 한 번에 목표 궤도로 보내는 성과를 보여줬다.
이제 남은 과제는 미사출 원인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점검 절차를 보완하는 것이다.
분리 명령 이후 장치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지상 시험에서 해당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는지,
다음 발사에서는 무엇을 바꿀 것인지 설명해야 한다.
성공 발표만큼 중요한 것은 문제를 발견했을 때의 대응이다.
14기의 정상 분리는 성과로 인정하고,
남은 1기의 문제는 끝까지 확인하는 것이 누리호의 신뢰를 높이는 길이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근로장려금 받았다가 돌려줄 수도?…‘지급유보’ 직접 확인해보니
- 2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출시일 9월 10일 낮 12시…PC 사전 다운로드 오늘 시작
- 3경남 구직촉진수당 2026…취업 준비 중이라면 월 60만원, 신청 대상 확인하세요
- 4세븐나이츠 리버스 하연·벨리카 등장…지금 뽑아야 할까, 9월 보상까지 총정리 조금 더 세게 가면:
- 5경남 공공임대주택 더 늘어난다, 청년·고령자 누가 들어갈 수 있나
- 6김승원 가족, 부인·아들 왜 발달장애인 돌봄하나…청문회서 눈물 보인 가족 이야기
- 7정기예금 1억 이자 얼마? 연 4% 세후 338만4천원, 3.5%·3.8% 비교하세요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