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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안민터널이 아닌 석동터널이라 해야

기사입력 2020.09.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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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면 내년말(2021년)에 개통될 것으로 보이는 가칭 ‘제2안민터널’의 명칭문제가 서서히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 제2안민터널이 아니라 석동터널로 해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이 터널은 진해의 상습정체구역인 안민터널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진해지역 주민이 매우 염원했던 사업이다. 창원으로 출퇴근하는 진해구민들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2안민터널의 개통이 절실히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해구민들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 많기에 터널이름도 진해구의 명칭을 하는 것이 마땅하고, 실제로 여러사례를 보아도 제2안민터널이 아니라 석동터널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터널명칭 문제를 놓고 2015년부터 지역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지역시도의원들이 꾸준히 제기되었던 문제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터널명칭이 확정되지 않아 진해구민들은 구)창원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갖고 있어, 다시 통합창원시의 고질적인 문제인 지역감정의 양상으로까지 확대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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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칭 제2안민터널의 구간을 보면 자은 3지구와 맞닿아 있는 석동에서 시작하여 창원 성산구 천선동으로 이어지기에 안민동과는 무관한 터널이다. 그렇기에 이 터널의 명칭을 제2안민터널로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이다. 또한 숫자를 사용한 터널의 명칭은 연속적으로 터널이 이어질 때 사용한다. 흔히 고속도로 상에서 연속적으로 터널이 이어질 때, 1,2,3 터널이란 명칭을 사용한다. 이는 터널 뿐만 아니라 교량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서울에서도 제1, 2, 3 등의 한강교라고 했지만 현재는 이런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또한 창원시에서도 터널의 명칭을 숫자로 정한 사례는 없다. 창원과 장유를 있는 창원터널의 혼잡으로 인해 제2창원터널이 개통되었다. 하지만 제2 창원터널이라 하지 않고, 터널이 위치한 지명을 붙여 천선동에 있는 터널은 천선터널, 불모산동에 있는 터널은 불모산 터널이라 한 사례를 보아도 제2안민터널은 설득력이 없다.

     

    보통 터널의 이름을 지을 때에는 입구의 이름을 따고 있다. 흔히 요금을 징수하는 터널의 경우에는 징수하는 톨게이트가 있는 곳의 명칭을 따게 된다. 출발시점이 석동이기에 당연히 석동터널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터널의 시작부에서 요금을 징수하는 데, 실제로 안민터널이 1999년 개통되었을 때 요금징수소와 터널관리사무소가 안민동에 있었기에 안민터널이 된 것이고, 창원에서 장유를 잇는 창원터널도 유료인 시절에는 창원에 요금징수소가 있었다. 또한 불모산 터널도 마찬가지로 요금을 징수하는 곳이 불모산동에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이 외에 팔용동과 양덕동을 잇는 팔용터널도 요금징수소가 팔용동에 있다.

     

    물론 가칭 제2안민터널이 무료인 경우라면 시작부와 종착부의 구분이 애매할 수도 있다. 하지만 터널의 이름을 중복으로 사용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 터널은 석동과 천선동을 잇기에 터널 명칭은 석동터널 또는 천선터널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천선터널은 이미 창원에서 장유로 가는 불모산 터널의 이전에 있는 터널이 천선터널이다. 그러기에 천선터널의 이름 또한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천선동과 석동을 앞 글자를 합쳐 ‘천석터널’이라고 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이 주장은 천선터널의 명칭에 애착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속임수라는 지적이 있는 상황이다. 또한 터널의 명칭을 두 지명을 합쳐 어느 지역인지도 알 수 없도록 짓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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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널의 이름의 중요성에 큰 관심을 갖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터널의 명칭을 통하여 그 지역이 은연중에 홍보가 되고 것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기에 창원시에서도 어느 지역이 홍보의 당위성이 있는 지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현재 창원시 성산구 천선동이라 하면 그 곳이 어디인지 모르는 시민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천선동은 행정동도 아니고, 주로 공업지구이다보니 시민들의 발길도 많지 않은 곳이다. 그러다보니 천선동에 대한 정보가 없으며, 굳이 공업지구를 홍보해야 할 당위성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석동은 진해구의 대표적인 행정동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기에 석동을 홍보하는 편이 창원시에서도 훨씬 나은 것이다. 일부 진해구민들은 진해터널이란 명칭을 말하기도 하지만, 2022년에 개통될 것으로 보이는 석동 소사간 도로에 이미 진해터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제2안만터널이란 이름을 그동안은 안민터널의 혼잡을 분산시키기 위한 터널이란 설명을 위해서 지금까지 사용한 것도 이해못할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터널의 명칭을 이제는 확정해야 할 상황인 것이다. 더 이상 방치한다면 계속 논란과 지역감정마저 확대될 상황이 오기에 이러한 불필요한 낭비를 없애기 위해서도 창원시가 석동터널로 확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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