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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해 보니

기사입력 2021.04.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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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어제 접종을 받았습니다. 언론에서 공포심을 많이 자극해서인지 다소 예민해지기는 했습니다. 저희 시설은 입소자 9명과 3명의 종사자가 접종을 받았습니다. 저는 종사자의 일원으로 접종을 받게 되었습니다. 종사자가 3명이 더 있는데, 아스트라제네카 1병이 12명분이라 하여 하는 수 없이 나머지 종사자들은 보건소에서 별도로 접종을 받기로 한 것입니다.

     

    오후 230분에 접종을 시작하였고, 불과 15분만에 12명 모두 접종을 받았습니다. 접종 받기 전 협력병원 의사의 간단한 문진 후에 접종을 했는 데, 순식간에 주사를 맞았습니다. 너무 빨리 주사를 맞다보니 아프다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예방접종 후 30분동안 의료진과 보건소 직권이 대기하였고, 밖에 엠블란스도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접종 후 30분간은 아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의료진의 말로는 보통 접종 후 8시간 정도 지나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고령층에 기저질환이 갖고 있는 입소 어르신에게 혹여나 이상증세가 발생할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입소 어르신들은 아무런 이상증세가 발생하지 않았고, 평상시 그대로였습니다. 단지 종사자 중 1명이 근육통, 발열 들이 수반되는 이상증세를 보였습니다. 타이레놀을 먹으며 잠시 괜찮다가 또다시 근육통이 온다고 합니다. 춥고, 열나고 온몸이 쑤시는 몸살 증세를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수액을 맞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인터넷 글이 있어서 협력병원에 가서 수액과 진통제를 맞고 오더니 지금은 안정된 상태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주사맞은 부위만 좀 아플 뿐 별다른 이상반응은 없었습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입소 어르신들에 아무런 부작용이 없는 것을 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층에게 더 알맞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백신 접종 후에 의료진들도 어르신은 별 걱정 안해도 될 거라고 하였는데, 하루를 지난 현 시점에서 볼 때 아직 아무런 부작용을 보지 못 했습니다.

     

    접종을 하고 난 후 매일 질병관리청의 홈피에 들어가서 이상반응 유무 등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어제 6시까지는 아무 이상반응이 없어서 0건으로 보고했는 데, 오늘은 종사자 1명이 이상반을 보여 그 부분을 체크하여 보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보고를 접종 후 8일까지 해야 한다고 합니다.

     

    혹여 코로나에 감염될까 여러모로 예민해졌는데, 종사자 1분이 다소 근육통 등을 호소했지만, 어찌됐든 조금은 안정이 됩니다. 1차접종 만으로도 중증으로 갈 확률이 거의 0%라고 하고, 60%는 항체형성이 된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조심해야 하겠지만, 그래도 접종 전보다는 더 안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나와 이웃을 위해서라도 코로나 접종에 공포감을 느끼지 말고 접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에 걸리는 것 보다는 다소 근육통 등이 수반된다고 해도 코로나에 안 걸리는 것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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